[즉시분석] 인지디스플 2%↑, 외인 '시선집중'...왜?

외국인 투자자가 적극 순매수 중인 인지디스플레가 이틀째 상승세를 지속하고 있다. 29일 오전 9시 6분 현재 2.8% 오른 3300원에 거래 중이다. 전일 주가는 2.3% 오른 3210원에 거래를 마쳤다.

증권정보업체인 와이즈에프엔에 따르면 이달 들어 외국인 투자자는 이 회사 주식 약 52만주(지분 1.5%)를 순매수해 지분율을 종전 4%에서 5.5%로 높였다.

이는 전방산업 업황이 부진한 가운데 큰 폭의 이익 증가를 기록한 것에 주목한 결과로 풀이된다.

인지디스플레이의 올 상반기 매출액은 427억원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61% 줄었다. 하지만 영업이익과 순이익(연결 지배지분) 123억원과 130억원으로 각각 56%와 33% 늘었다. 글로벌 LCD TV 판매 부진으로 매출이 줄었지만, 해외사업부를 통한 원가절감에 성공해 수익성이 크게 개선된 덕분이다.

또한, 양호한 순이익 개선에도 밸류에이션이 평균 아래에 머물고 있는 것도 순매수세에 영향을 줬을 것으로 판단된다. 인지디스플레이의 2분기 연환산 기준(최근 4분기 합산) 현재 주가수익배수(PER)는 4.1배로 5년 평균 5.3배보다 낮게 거래되고 있다.

인지디스플레이는 LCD 샤시 부품을 만드는 회사다. LCD TV에 사용하는 샤시류를 주로 제조한다. 수출 비중이 79%며 주로 삼성전자에 납품한다. 주요 원재료는 스테인레스, 알루미늄, 아연도금강판 등 합금으로 철강 및 비철금속 가격에 영향을 받는다. 샤시 부품은 LCD TV 내부의 전자부품을 지지해주는 뼈대 역할을 한다.

인지디스플레이는 자회사인 넥스플러스의 상장을 추진하고 있다. 넥스플러스는 삼성모바일디스플레이에 AMOLED용 샤시를 납품하고 있는 회사로 인지디스플레이가 29.5%를 보유하고 있다. 현재 넥스플러스는 한국거래소에서 상장예비심사 절차를 받고 있다.

▷ 주식MRI 분석결과, 상장사 상위 11%

아이투자가 개발한 주식MRI로 분석한 인지디스플레의 투자 매력도 종합 점수는 25점 만점에 17점으로 전체 상장기업 중 191위(상위 11%)를 차지했다.

중장기적으로 이익 성장률이 높아 고성장주에 속하며 재무 안전성은 보통으로 위험은 높지 않은 편이다.

주식MRI는 아이투자에서 자체 개발한 실시간 종목분석 도구다. MRI 종합 점수는 수익성장성과 재무안전성 뿐만 아니라 기업의 이익 지속성을 가늠할 수 있는 사업독점력과 적정주가 수준까지 함께 고려해 판단한다. 주식MRI 종합 점수는 25점이 최고 점수이며 높을수록 저평가 우량 기업이다. 또한 종합점수가 높을수록 5각형 모양의 도형 내부가 가득찬 그물 형태로 나타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