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리분석] LG하우시스, 상승 지속?...실적 예상치 상회

26일 개장을 앞둔 가운데 LG하우시스가 상승세를 이어갈지 주목된다. 이 종목은 전날 2.1% 오른 8만15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LG하우시스는 올 3분기 잠정 실적(영업이익 기준)이 전년 동기 대비 개선되고 증권가의 예상치를 상회한 종목이다. 전자공시에 따르면 지난 17일 이 회사는 3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253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2% 증가했다. 증권가의 예상치인 22억원보다 15% 높은 수준이다.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2.1% 줄어든 6376억원, 순이익은 15% 늘어난 173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액은 예상치를 7% 하회했으나, 순이익은 16% 상회했다. 3분기 실적을 반영한 4분기 합산 순이익 기준 주가수익배수(PER)는 15배, 자기자본이익률(ROE)은 6.5%다.



LG하우시스는 2009년 LG화학에서 분사해 설립된 건축자재 및 산업재 회사다. 건축자재로는 폴리염화비닐 및 알루미늄 창호, 기능성 유리, 바닥재, 벽지, 인조대리석이 있으며, 고기능성 산업소재로는 고광택시트, 데코시트, 기능성 점접착 제품, 자동차 원단 등이 있다. 올해 상반기 기준 매출 비중은 건축자재 59%, 산업재 41%다.

이 회사는 과거 건축자재 비중이 높았다. 2009년까지만 하더라도 전체 매출의 64%가 발생했다. 그러나 건설 경기 부진으로 수요가 둔화되자 IT, 자동차를 전방산업으로 둔 고기능성 소재의 매출 확대에 힘썼다. 그 결과 산업재 부문의 영업이익이 전체 비중의 50% 이상을 차지케 됐다.

LG하우시스는 해외 진출과 신제품 개발에 적극적이다. 현재 일본, 중국, 미국 등 9개의 해외법인을 통해 제품을 판매하고 있다. 지난해 해외법인에서만 50억원의 순이익이 발생했다. 이는 전체 순이익의 11% 수준이다. 또 지난 5월엔 신제품인 로이유리 생산공장을 완공했다. 이 제품은 유리 표면에 금속산화물을 얇게 코팅해 열손실을 최소화하는 에너지 절약형 유리다.

이 회사는 현재 건축용 페놀폼 단열재(PF-Board)의 생산설비 투자를 진행 중이다. 일본 아사히유기재공업과 기술 협약을 통해 양산 라인 구축이 이뤄지고 있다. 예상 투자액은 260억원이며 투자 종료일은 2013년 6월로 예정돼있다. 회사 측은 이 제품을 통해 건물 에너지의 효율성을 개선시킬 수 있다고 설명한다.

한편 한국투자신탁운용은 지난 5일 LG하우시스 지분 1.16%P(10만4311주)를 축소했다고 공시했다. 이로써 보유 지분율은 종전 11.1%(99만5257주)에서 9.94%(89만946주)로 줄었다. 처분단가는 5만5000원에서 8만2000원 사이다. 이 종목은 현재 국민연금도 지분 9.28%(83만2260주)를 보유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