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즉시분석] 일진디스플 2%↑...기관 집중 매수

일진디스플레이가 상승세다. 25일 일 오후 1시 현재 전일 대비 2.5% 오른 2만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기관은 최근 한 달 간 일진디스플레이를 집중 매수했다. 기관의 순매수량은 118만주로 전체 거래량(1139만주)의 10%, 상장 주식수(2742만주)의 4% 규모다.

일진디스플레이는 올해 실적 개선이 기대되는 종목이다. 증권가는 2012년 예상 실적(별도 기준)으로 매출액 5893억원(+82%)과 영업이익 664억원(+83%), 순이익 625억원(+104%)을 제시했다. 이를 반영한 올해 예상 주가수익배수(PER)는 9배, 자기자본이익률(ROE)은 50%다.

일진디스플레이는 터치스크린 패널(TSP) 제조업체다. 전체 매출의 93%가 여기서 발생한다. LED용 사파이어 웨이퍼도 만드나 매출 비중이 7%에 불과하다.

터치스크린 패널이란 화면상에 손이나 팬에 직접 접촉해 입력할 수 있는 장치를 의미한다. LCD와 AMOLED 등의 디스플레이에 부착돼 스마트폰, 태블릿 PC 등 IT기기에 최종 장착된다. LED용 사파이어 웨이퍼는 사파이어 잉곳을 얇게 자른 것으로 LED TV용 광원과 조명기기에 주로 사용된다.

이 회사의 주 고객사는 삼성전자다. 따라서 삼성전자의 스마트 기기 출하량과 판매량이 늘면 수혜를 입는다. 일진디스플레이는 올 상반기 삼성전자의 스마트 기기 판매 호조로 양호한 실적을 내놨다. 매출액은 274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60% 증가했으며, 영업이익은 319억원으로 150% 늘었다. 순이익은 165% 증가한 168억원을 기록했다.

증권가에선 윈도우8 출시에 따른 삼성잔자의 신제품 출시로 일진디스플레이가 실적 성장이 지속할 것으로 전망한다. 업계에 따르면 윈도우8은 다음날(10월 26일) 출시되며 삼성전자는 ATIV Smart PC와 ATIV Tab을 출시할 예정이다. ATIV 시리즈는 윈도우8 운영체제(OS)를 기반으로 한 삼성전자의 신규 라인업이다.

한편 이 회사는 472억원 규모의 공장 신축을 결정했다고 지난 10일 공시했다. 이는 자기자본의 40.08% 규모다. 투자 기간은 내년 6월 30일까지다. 회사 측은 스마트폰과 태블릿 PC 등의 터시시장 성장에 따른 양산 공간 확보가 목적이라고 밝혔다. 이어 플렉시블(휘어지는) 디스플레이 생산 공정도 갖출 것이라고 덧붙였다.

▷ 주식MRI 분석 결과, 상장사 상위 2%

아이투자가 개발한 주식MRI로 분석한 일진디스플의 투자 매력도 종합 점수는 25점 만점에 21점으로 전체 상장기업 중 26위(상위 2%)를 차지했다.

중장기적으로 이익 성장률이 시장평균으로 중간성장형 기업에 속하며 재무 안전성은 높아 안전한 편이다. 또한 소비자 독점력이 높아 경기 변동에 관계 없이 현재의 수익성을 유지할 가능성이 높다.

주식MRI는 아이투자에서 자체 개발한 실시간 종목분석 도구다. MRI 종합 점수는 수익성장성과 재무안전성 뿐만 아니라 기업의 이익 지속성을 가늠할 수 있는 사업독점력과 적정주가 수준까지 함께 고려해 판단한다.

주식MRI 종합 점수는 25점이 최고 점수이며 높을수록 저평가 우량 기업이다. 또한 종합점수가 높을수록 5각형 모양의 도형 내부가 가득찬 그물 형태로 나타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