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즉시분석] 전파기지국 1%↑...52주 최고가, 배당매력?

전파기지국이 52주 최고가에 거래되고 있다. 25일 오전 11시 29분 현재 전일보다 1.7% 오른 9830원을 기록 중이다.



이 회사는 매년 같은 금액을 배당하고 있다. 지난 2002년부터 작년까지 10년간 주당 500원의 배당을 지급했다. 올해에도 같은 금액을 준다면 현재 주가로 환산한 시가배당률은 5% 수준이다. 전파기지국은 지난 8월에만 해도 7000원대에 거래됐다. 당시 예상 시가배당률은 7% 대로, 시중 예금금리의 2배 수준이다.



배당금이 일정했지만 실적이 비슷했던 것은 아니다. 지난 2009년에는 주당순이익이 582원이었고 지난해엔 주당순이익이 1100이었다. 두 배 가까이 차이가 난다. 이에 따라 배당성향은 매년 일정하지 않다.

꾸준한 배당은 안정적인 사업 구조 덕분이다. 전파기지국은 보유중인 공용무선기지국을 통신사업자에게 제공해 사용료를 받는다. 또한, 공용무선기지국의 시공, 판매도 한다. 올해 상반기 매출 비중은 기지국 시공 67%, 기지국 사용료 25%다.

정부는 국립공원지역 및 개발제한구역 등 자연환경 훼손우려가 있거나 도시미관을 해칠 우려가 있는 지역에 건설할 기지국은 공용기지국으로 건설하도록 관계법령을 마련해 이를 지키는 통신사업자에게는 전파사용료를 줄여주고 있다. 따라서 전파기지국이 보유한 특수지역 기지국은 꾸준한 수요가 발생해 안정적인 매출을 내고 있다.

2분기에는 기지국 시공 수요 증가로 개선된 실적을 보였다. 매출액은 437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99% 늘었다. 영업이익은 36억원으로 237% 급증했고, 순이익은 23억원으로 272% 증가했다. 이를 반영한 연환산(최근 4분기 합산) 주가수익배수(PER)는 12배, 주가순자산배수(PBR)는 1.02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