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Q 실적] SBI모기지, 영업익 410억원...35%↑

SBI모기지가 개선된 실적을 발표한 가운데 주가도 상승세다. 25일 오전 10시 53분 현재 전일보다 3.5% 오른 1만300원을 기록 중이다.

회사는 이날 2분기 잠정실적을 공시했다. 매출액은 493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9% 증가했다. 매출 증가에 따라 수익성도 개선됐다. 영업이익은 410억원으로 35% 늘었고, 순이익은 82억원으로 102% 급증했다. SBI모기지는 3월 결산법인으로 12월 결산기업의 3분기에 해당하는 7~9월이 2분기가 된다.

매출 증가는 유통망 확대와 판매 상품 다양화를 통한 수수료 수입 증가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SBI모기지는 올해 4월 상장한 새내기다. 당시 공모가는 7000원이다. 일본 IT서비스 업체 소프트뱅크 계열사로 국내 증권거래소에 상장된 최초의 일본 금융업체다. 지난 2000년 설립된 모기지뱅크로, 2001년 일본 내 최초로 모기지 상품(주택담보대출)을 취급하기 시작했다. 

이 회사는 고정금리 상품에 특화돼 있다. 주력 상품은 우리나라 보금자리론과 유사한 일본정부가 지원하는 고정금리 모기지 상품이다. SBI모기지는 해당 상품을 주택 구매자에게 판매한 뒤 발생하는 관련 주택담보채권을 일본 주택금융지원기구(우리나라의 주택금융공사에 해당)에 매각해 유동화 시킨다. 따라서 판매한 채권의 연체 및 미상환 위험을 피할 수 있다. 이 과정에서 판매 수수료를 받아 수익을 올린다.

한편, SBI모기지는 전일 중간배당도 실시했다. 주당 179원을 지급해 시가배당률은 2.2%다. 배당금 지급 예정일은 오는 12월 3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