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Q 실적] 이녹스, 순익 43억...80%↑

양호한 3분기 실적을 발표한 이녹스가 하루 만에 반등했다. 25일 오전 10시 12분 현재 1.5% 오른 2만300원에 거래 중이다.

이날 이녹스는 잠정실적 공시를 통해 지난 3분기 매출액은 427억원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34% 늘고,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60억5800만원으로 43억5800원으로 35%와 80% 각각 늘었다고 발표했다.

이는 스마트폰 보급 확대에 따른 수혜의 결과로 풀이된다. 이녹스는 스마트폰 제조에 사용되는 연성회로기판(FPCB)의 소재를 만든다. 한화 L&C와 함께 국내 FPCB 소재 시장을 과점하고 있기 때문에 단일 고객에 대한 의존도가 낮다. 고객사 가운데 삼성전자, LG전자, 팬텍, 애플 등에 FPCB를 공급하는 업체가 고루 분포돼 스마트폰 판매량이 증가하면 이익이 증가하는 구조다. 

FPCB는 인쇄회로기판의 플라스틱판을 필름으로 대체해 얇고 휠 수 있게 만든 것이다. 이녹스는 SKC코오롱PI, 토레이 등에서 플리이미드 필름을 구매해 FPCB용 기판으로 가공하고 이를 인터플렉스, 영풍전자, 대덕GDS, 플렉스컴 등 FPCB 제조업체에 납품한다. 이들 업체에서 완성된 FPCB는 주로 삼성전자, LG전자, 애플의 스마트폰 생산에 사용된다.

한편, 3분기 실적 호조에 따라 주가수익배수(PER)가 개선됐다. 3분기 연환산 기준(최근 4개 분기 실적 합산) 현재 주가수익배수(PER)는 14배로 2분기 연환산 기준 16.5배보다 15% 낮아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