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즉시분석] 네패스 2%↑, 기관 10일새 1.6% 취득

기관투자자가 적극 순매수 중인 네패스신소재가 5일째 상승세를 지속하고 있다. 25일 오전 9시 7분 현재 2.2% 오른 1만1200원에 거래 중이다. 

증권정보업체인 와이즈에프엔에 따르면 지난 11일부터 전일까지 열흘간(거래일 기준) 기관은 이 회사 주식 약 4만6000주를 순매수했다. 이는 총 발생주식의 1.6%에 이르는 것이다.

눈길을 끄는 것은 이에 앞서 지난달 개인투자자가 대량 지분을 확보한 것이다. 언론보도를 통해 '슈퍼개미'로 알려진 정성훈 씨는 지난달 10일 특수관계자 3명과 함께 네패스신소재 지분 6.2%를 보유 중이라고 공시했다. 

기관 및 개인의 연이은 지분 매입은  최근 실적 개선세에 주목한 움직임으로 풀이된다. 2008년부터 지난해까지 4연 연속 순손익 적자를 기록했던 네패스신소재는 올해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올 상반기 매출액은 90억2100만원으로 지난해 26% 늘고,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11억3600만원과 13억1400만으로 모두 흑자로 돌아섰다.

이 같은 실적 개선은 모회사 네패스(보유 지분율 38.4%)의 영업 호조에 따른 수혜로 판단된다. 네패스는 반도체 후공정 업체로, 최근 삼성전자가 비메모리 반도체의 후공정 외주를 확대한 것에 힘입어 실적이 개선되고 있다. 이에 따라 반도체 후공정용 소재를 공급하는 네패스신소재의 제품 매출도 늘어난 것으로 풀이된다. (※ 관련기가 ☞ [미리분석] 네패스, "2Q 영업익 105억, 성장세 뚜렷") 네패스의 올 상반기 매출액은 1236억원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14% 늘고,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156억원과 108억원으로 각각 43%와 58%가 늘었다.

네패스신소재는 반도체·LED용 후공정 소재를 만든다. 주력 제품은 반도체·LED용 성형 복합수지(EMC)다. EMC는 반도체소자를 외부 충격, 수분, 방사선 등으로부터 보호하기 위해 사용된다. 리드 프레임, 골드 와이어와 함께 반도체 후공정에 사용되는 3대 기능성 재료 중 하나다. 반도체 후공정이란 전공정을 통해 만들어진 반도체 칩이 기능을 발휘할 수 있도록 전기적 배선을 하고, 또한 외부 환경으로부터 보호를 위해 플라스틱 수지로 덮어주는 것이다.

▷ 주식MRI 분석결과, 상장사 상위 55%

아이투자가 개발한 주식MRI로 분석한 네패스신소재의 투자 매력도 종합 점수는 25점 만점에 9점으로 전체 상장기업 중 94위(상위 55%)를 차지했다.

중장기적으로 이익 성장률이 시장평균으로 중간성장형 기업에 속하며 재무 안전성은 보통으로 위험은 높지 않은 편이다.

다만, 소비자 독점력이 낮아 산업내 경쟁이 심화되면 수익성이 하락할 가능성이 있다.

현금 창출력도 2점으로 낮다. 이는 최근 4개 분기의 연환산 기준(최근 4분기 합산) 영업현금흐름 가운데 마이너스를 기록한 분기가 한 개 이상이고, 잉여현금흐름비율이 7% 미만인 점 등이 반영된 결과다.

또한, 밸류에이션 점수도 0점으로 낮은 평가를 받았다. 이 5년 평균 ROE가 마이너스를 기록했지만, PBR 값은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는 점 등이 반영된 결과다.   

주식MRI는 아이투자에서 자체 개발한 실시간 종목분석 도구다. MRI 종합 점수는 수익성장성과 재무안전성 뿐만 아니라 기업의 이익 지속성을 가늠할 수 있는 사업독점력과 적정주가 수준까지 함께 고려해 판단한다. 주식MRI 종합 점수는 25점이 최고 점수이며 높을수록 저평가 우량 기업이다. 또한 종합점수가 높을수록 5각형 모양의 도형 내부가 가득찬 그물 형태로 나타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