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즉시분석] 신일제약 4%↑...시총, 순운전자본 근접

신일제약이 이틀째 상승세다. 24일 오후 1시 50분 현재 전일보다 4.1% 오른 4015원을 기록 중이다. 이틀간 상승률은 6%다.

이 회사는 시가총액이 순운전자본과 비슷한 수준을 기록하고 있다. 순운전자본이란 유동자산에서 유동부채를 뺀 값으로 가치투자의 창시자 벤자민 그레이엄은 이 수치를 기업 가치로 봤다. 당시에는 자산가치 외에는 딱히 가치평가를 할 만한 척도가 없었기 때문이다.

올해 2분기 말 기준 신일제약의 순운전자본은 300억원으로 현재 시가총액 316억원과 유사한 규모다.



신일제약은 지난 1971년 보생제약사를 인수해 개인사업체로 사업을 시작했다. 1977년 법인으로 전환했고, 1994년 충북 충주에 토지를 매입해 이듬해인 1995년 공장을 신축했다. 지난 1999년 코스닥 시장에 상장했다. 

고지혈증 치료제가 주력 품목이고, 혼합 비타민제, 소염제 등도 생산한다. 비중이 가장 높은 고지혈증 치료제의 상반기 매출 비중은 11%에 불과하다. 다양한 품목을 생산하고 있어 단일 품목의 비중이 높지 않은 까닭이다. 이외에 서울 장안동 소재 건물을 매입해 임대사업도 하고 있다. 매출 비중은 0.2%로 미미하다.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회사는 특허 보호기간이 만료된 복제약을 중점적으로 제조·판매하고 있어 영업력에 따라 매출이 좌우된다고 밝혔다. 신일제약은 서울, 인천, 부산 등 전국 13개 주요 도시에 영업본부와 영업소를 설치해 지역 밀착 영업을 하고 있다.

상반기 매출액은 198억원으로 23% 증가했다. 매출 증가에 따라 수익성도 개선됐다. 영업이익은 29억원으로 109% 늘었고, 순이익은 25억원으로 90% 증가했다.

▷ 주식MRI 분석 결과, 상장사 상위 10%

아이투자가 개발한 주식MRI로 분석한 신일제약의 투자 매력도 종합 점수는 25점 만점에 17점으로 전체 상장기업 중 181위(상위 10%)를 차지했다.

중장기적으로 이익 성장률이 시장평균으로 중간성장형 기업에 속하며 재무 안전성은 높아 안전한 편이다. 또한 소비자 독점력이 높아 경기 변동에 관계 없이 현재의 수익성을 유지할 가능성이 높다.

밸류에이션 점수는 2점으로 다소 낮다. 주가수익배수(PER)가 7.04배로 최근 5년 평균 7.38배와 비슷한 수준인 점 등이 반영됐다.

주식MRI는 아이투자에서 자체 개발한 실시간 종목분석 도구다. MRI 종합 점수는 수익성장성과 재무안전성 뿐만 아니라 기업의 이익 지속성을 가늠할 수 있는 사업독점력과 적정주가 수준까지 함께 고려해 판단한다. 주식MRI 종합 점수는 25점이 최고 점수이며 높을수록 저평가 우량 기업이다. 또한 종합점수가 높을수록 5각형 모양의 도형 내부가 가득찬 그물 형태로 나타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