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즉시분석] 일진다이아 2%↑...하락세 멈췄나?

일진다이아가 이틀 연속 상승세다. 22일 오후 2시 32분 현재 전일 대비 2.7% 오른 6920원에 거래되고 있다. 전날엔 1.2% 상승한 674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이 종목은 지난 9월 20일 8500원을 기록한 이후 6000원선까지 꾸준히 하락했다. 중간에 반등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지만 대부분 그 다음날 하락 마감했다. 이틀 연속 상승한 적은 지난 11~12일 뿐이다.

이 회사의 주가가 부진한 이유는 실적 악화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이 회사는 올 상반기 부진한 실적을 내놨다. 매출액은 49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 증가했으나, 매출원가 및 판관비 상승으로 영업이익은 32% 감소한 69억2500만원을 기록했다. 순이익은 25% 줄어든 24억3100만원이다.

또 회사 측은 지난달 3일 올해 영업실적 전망치로 매출액 1000억원과 영업이익 137억원을 제시했다. 매출액은 전년 대비 9% 개선됐으나 영업이익은 17% 감소한 수치다.

일진다이아는 세계 3위 공업용 다이아몬드 제조업체다. 주력 제품은 다이아몬드 가루와 연마 제품 등으로 전체 매출의 75%를 차지한다. 이 제품들은 콘크리트, 아스팔트, 교량, 구조물 등의 절단·절삭하는 공구의 소재다. 전자재료 및 신소재, 세라믹 재료로도 쓰인다.

나머지 매출은 드릴용 제품에서 발생한다. 이는 초고압금형, 인쇄회로기판 타공용 드릴 소재로 사용된다. 일진다이아는 기계, 전기/전자 건설, 방산, 자동차 등 다양한 전방산업을 둬 안정적인 사업 구조를 지니고 있다. 특히 다이아몬드 제조업은 높은 기술력이 요구돼 진입장벽이 높다. 현재 미국의 제너럴일레특릭사(GE)와 남아공의 드비어스(De Beers)사가 시장을 과점하고 있다.

일진다이아는 향후 다이아몬드 제조 기술을 기반으로 응용 제품 개발할 계획이다. 최근 공업용 다이아몬드의 용도가 의료 분야까지 확대되면서 관련 제품의 요구가 빈번해지고 있다.

한편 최근 4분기 합산 순이익을 반영한 이 회사의 자기자본이익률(ROE)은 16%다. 5년 평균치인 12%보다 높다. 주가수익배수(PER)는 7.4배, 주가순자산배수(PBR)는 1.2배다. 5년 평균값(각각 43배, 1.2배) 대비 PER은 낮고, PBR은 같다.

▷ 주식MRI 분석 결과, 상장사 상위 3%

아이투자가 개발한 주식MRI로 분석한 일진다이아의 투자 매력도 종합 점수는 25점 만점에 20점으로 전체 상장기업 중 57위(상위 3%)를 차지했다.

중장기적으로 이익 성장률이 높아 고성장주에 속하며 재무 안전성은 높아 안전한 편이다. 또한 소비자 독점력이 높아 경기 변동에 관계 없이 현재의 수익성을 유지할 가능성이 높다.

주식MRI는 아이투자에서 자체 개발한 실시간 종목분석 도구다. MRI 종합 점수는 수익성장성과 재무안전성 뿐만 아니라 기업의 이익 지속성을 가늠할 수 있는 사업독점력과 적정주가 수준까지 함께 고려해 판단한다.

주식MRI 종합 점수는 25점이 최고 점수이며 높을수록 저평가 우량 기업이다. 또한 종합점수가 높을수록 5각형 모양의 도형 내부가 가득찬 그물 형태로 나타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