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즉시분석] KC그린 8%↑...EPS 성장률 210%

KC그린홀딩스가 강세다. 22일 오전 11시 48분 현재 KC그린홀딩스는 8%(210원) 오른 2820원에 거래되고 있다.

지난 20일 녹색기후기금(GCF)은 사무국 유치도시로 인천의 송도를 결정했다. GCF는 유엔의 산하 국제금융기구로 환경계의 세계은행으로 불린다. 한국개발원(KDI)에 따르면 이번 유치로 연간 3천800억원의 경제적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추정된다. 이 같은 기대감에 환경사업을 하는 업체를 중심으로 매수세가 몰리는 모습이다.

KC그린홀딩스는 KC그룹의 지주회사다. 지난 2010년 1월 회사분할을 통해 제조사업 부문인 KC코트렐과 투자사업 부문인 KC그린홀딩스로 분리됐다. 최대주주인 이태영 대표가 특수관계인을 포함해 지분 56.36%를 들고 있다. KC그린홀딩스는 KC코트렐을 포함, 총 12개의 자회사를 거느리고 있다. 자회사는 환경플랜트, 환경서비스, 신재생에너지 등 각종 환경사업에 종사하고 있다.

KC그린홀딩스의 핵심 자회사는 KC코트렐이다. 반기 말 기준 관계기업등지분관련투자자산의 30%를 KC코트렐이 차지하고 있다. 이 회사는 환경플랜트 전문 업체로 중동 및 아시아 지역에서 환경설비를 적극 수주하고 있다. 최근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습식배열탈황설비를 수주했으며, 인도 화력발전소 집진설비 공급계약을 맺기도 했다. 큰손의 러브콜을 받고 있는 종목으로 최근 공시일 기준 신영자산운용이 12.78%, 국민연금이 7.21%를 보유하고 있다. 지난 9일 국민연금은 KC코트렐 지분을 종전 6.15%에서 7.21%로 늘렸다고 공시했다.

연결 재무제표 기준 KC그린홀딩스의 2분기 매출액은 107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8% 증가했다. 매출원가율이 오르면서 영업이익은 81억5000만원을 기록, 13% 줄었다. 반면 자회사의 손익을 반영한 순이익은 32억7000만원으로 211% 늘었다.

한편 이날 이 회사 최대주주의 특수관계인인 산연은 KC그린홀딩스 주식 254만3752주를 장외 매수해 보유 지분이 11.34%가 됐다고 공시했다. 취득 단가는 1주당 2610원이다.

▷ PER 4.8배, EPS 성장률 210%

아이투자가 개발한 PER & EPS 성장률 매트릭스 차트에 따르면 KC그린홀딩스는 거래소 기계 업체 중에서 주가수익배수(PER)가 낮고 주당순이익(EPS) 성장률은 높은 종목으로 분류됐다. KC그린홀딩스는 차트의 4사분면인 오른쪽 하단에 위치해 있다. 이 영역은 거래소 기계 업체 중에서 PER은 낮고 EPS 성장률은 높은 종목이 포함된다. KC그린홀딩스 PER은 4.8배 최근 1년간 EPS 성장률은 210%다. PER은 2분기 연환산(최근 4분기 합산) 자회사의 손익을 반영한 순이익 기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