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즉시분석] 액트 2%↑...'아이패드미니' 기대감?

애플의 '아이패드 미니' 제품발표회를 앞둔 가운데 액트가 3일 만에 반등했다. 22일 오전 11시 13분 현재 2.7% 오른 3235원에 거래 중이다. 언론보도에 따르면 애플은 오는 24일 아이패니미니 제품발표회를 가질 예정이다. 

액트는 LG전자 부회장을 지낸 구승평 대표이사가 2004년 설립한 회사로 연성인쇄회로기판(FPCB)을 만든다. 액트가 만드는 FPCB가 주로 LG전자와 LG디스플레이 납품된 후 LG전자와 애플의 스마트기기 부품으로 사용된다.

FPCB는 얇은 동판(구리박)을 플라스틱 필름에 입혀 그 위에 회로를 그린 회로기판이다. '연성(Flexible)'이라는 이름에서 알 수 있듯 휠 수 있는 인쇄회로기판(PCB)이다. 스마트 기기의 소비 트렌드가 디자인과 휴대성을 강조하는 방향으로 발전됨에 따라 '경박단소(가볍고, 얇고, 짧고, 작아지는 것)' 가 제품 개발의 핵심 이슈로 떠올랐다. 이에 따라 얇고 공간활용도가 높은 FPCB 수요가 증가하는 추세다. 

다만 이 같은 우호적 환경 속에서도 액트는 상반기 부진한 실적을 기록했다. 매출액은 296억원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16% 줄고,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9억8200만원과 8억600만원으로 76%와 78% 줄었다. LG전자의 스마트폰 판매부진, 아마존 킨들  파이어향 물량 감소, 애플향 납품 지연으로 실적이 급감했다. 

이에 따라 주가 흐름도 부진한 상황이다. 올 3월 19일 장중 4890원으로 52주 신고가를 기록했지만, 이후 조정세가 지속돼 현재 고가 대비 34% 내린 상황이다. 같은 기간 코스닥 지수는 4% 하락했다. 

한편, 액트의 2분기 연환산 기준(최근 4분기 합산) 현재 주가수익배수(PER)는 8.6배로 2010년 12월 상장 후 약 2년간 평균인 7.7배보다 높게 거래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