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즉시분석] CJ씨푸드, 3Q 영업익 65%↑...주가는 '하락'

CJ씨푸드가 3분기 잠정 실적을 발표한 가운데 하락세다. 22일 오전 10시 10분 현재 CJ씨푸드는 2.3%(70원) 내린 2965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CJ씨푸드는 잠정 집계한 3분기 매출액이 43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1% 증가했다고 공시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16억1000만원으로 65% 늘었으며, 순이익은 18억7000만원으로 11배나 증가했다고 밝혔다.

순이익이 급증한 것은 기저효과에 따른 것이다. 지난해 3분기 CJ씨푸드는 원/달러 환율 상승으로 8억원의 외화환산손실을 기록해 순이익이 크게 감소한 바 있다. CJ씨푸드는 외화차입금을 보유하고 있어 원/달러 환율 상승 시 외화환산손실이 발생한다.

3분기 실적을 반영해 주가수익배수(PER)는 51.2배에서 25.2배로 낮아졌다. 주가순자산배수(PBR) 역시 3.1배에서 3배로 낮아졌으며, 자기자본이익률(ROE)은 6%에서 12%로 높아졌다. PER과 ROE는 연환산(최근 4분기 합산) 순이익 기준이다.

CJ씨푸드는 CJ그룹의 수산물 식품 제조업체다. 작년 말 기준 주력 제품인 어묵의 시장 점유율은 34.5%로 1위이며, 맛살은 8%로 3위를 달리고 있다. 경쟁사로는 사조대림, 동원F&B, 한성기업 등이 있다.

CJ씨푸드는 주로 내수 위주의 영업을 하고 있다. CJ제일제당의 광범위한 판매 네트워크를 활용해 전국 각지에 있는 소형점포, 할인점, 백화점에 제품을 공급하고 있다. 또한 단체급식, 특판점 등의 경로도 활용한다. 판매 채널 별 매출 비중은 CJ제일제당을 통한 B2C(기업과 소비자 간의 거래)가 67%, 단체급식을 통한 B2B(기업과 기업 간의 거래)가 23%다.

한편 CJ씨푸드 주가는 최근 6일(거래일 기준) 간 급등했다. 지난 12일 2475원으로 시작한 주가는 전일 3035원으로 마감, 6일 만에 22% 올랐다. 이기간 기관은 42만7290주(발행주식총수의 1.1%)를 순매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