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즉시분석] 금화피에스시, 133억원 규모 수주확보

전문 건설업체 금화피에스시가 수주 공시를 발표한 가운데 주가는 약세를 기록 중이다. 19일 오후 1시 56분 현재 전일 대비 0.2% 내린 1만7550원에 거래되고 있다. 같은 시각 코스피도 0.8% 하락한 1942.19를 기록 중이다.

금화피에스시는 이날 공시를 통해 현대건설로부터 133억원 규모 복합화력발전소 폐열회수장치 교체공사를 수주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매출액의 16.1% 규모로 기간은 오는 2014년 4월 30일까지다. 공사를 진행하게 될 지역은 카타르다. 폐열회수장치는 화력발전소의 가스터빈 등에서 버려지는 열을 다시 에너지원으로 활용하는 장치다.

이 회사는 전문건설업체로 지난 1981년 설립이래 플랜트 시공을 주로 해 왔으며, 특히 국가전력사업에 해당되는 화력발전소, 원자력발전소 등의 발전 설비에 특화돼 있다. 대형건설사가 발전소를 수주하면 하도급하는 방식으로 설비공사를 수행한다.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금화피에스시는 화력, 원자력 발전소 뿐 아니라 조력발전소와 석유비축기지, LNG인수기지 건설공사도 수행했다. 기계설비, 전기공사, 소방시설 등의 전문 공사면허를 보유하고 있어 다양한 설비공사가 가능하다.

반면, 금화피에스시 매출의 대부분은 발전소 경상정비에서 나온다. 경상정비도 공사의 일종으로 발전소의 수명연장과 돌발적인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발전소 가동중에 수행되는 공사다.

가동중인 발전소에 정비인력이 상주하며, 가벼운 고장 및 고장 예방정비를 하는 방식이다. 올해 상반기 매출의 74%를 여기에서 올렸다. 이외 해외 도급공사에서 14%, 발전소 설비공사에서 8%의 매출을 냈다.

경상정비라는 공사의 특성상 안정적인 매출이 발생하고 있어 금화피에스는 꾸준한 실적을 유지하고 있다. 최근 10년간 적자를 기록한 적이 없으며, 최근 5년간 연평균 순이익 성장률은 24%를 기록했다.

올해 2분기 매출액은 338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4%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55억원으로 81% 늘었고, 순이익은 50억원으로 63% 증가했다. 경상정비공사와 해외 도급공사 물량 증가에 따른 것이다.

▷ 주식MRI 분석 결과, 상장사 상위 15%

아이투자가 개발한 주식MRI로 분석한 금화피에스시의 투자 매력도 종합 점수는 25점 만점에 16점으로 전체 상장기업 중 256위(상위 15%)를 차지했다. 중장기적으로 이익 성장률이 높아 고성장주에 속하며 재무 안전성은 높아 안전한 편이다. 또한 소비자 독점력이 높아 경기 변동에 관계 없이 현재의 수익성을 유지할 가능성이 높다. 현금 창출력은 2점, 밸류에이션은 1점으로 낮은 점수를 받았다. 현금 창출력에는 영업활동 현금흐름이 순이익보다 적고, 잉여 현금흐름이 매출액의 3%에 불과한 점 등이 반영됐다. 밸류에이션은 현재 주가수익배수(PER)가 6.3배로 최근 5년 평균 5.9배 대비 높은점이 반영된 결과다. 주식MRI는 아이투자에서 자체 개발한 실시간 종목분석 도구다. MRI 종합 점수는 수익성장성과 재무안전성 뿐만 아니라 기업의 이익 지속성을 가늠할 수 있는 사업독점력과 적정주가 수준까지 함께 고려해 판단한다. 주식MRI 종합 점수는 25점이 최고 점수이며 높을수록 저평가 우량 기업이다. 또한 종합점수가 높을수록 5각형 모양의 도형 내부가 가득찬 그물 형태로 나타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