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리분석] 코오롱생명, 3Q 영업익 24%↑...PER 18배

19일 개장을 앞둔 가운데 잠정 실적을 발표한 코오롱생명과학이 상승세를 이어갈지 관심을 끈다. 전일 코오롱생명과학은 6.5%(5900원) 하락한 8만41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 18일 장 마감 후 코오롱생명과학은 잠정 집계한 3분기 매출액이 35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4% 증가했다고 공시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65억원으로 24% 늘었으며, 순이익은 53억9000만원으로 72% 증가했다고 밝혔다. 코오롱생명과학은 원료의약품(CMO) 사업 성장으로 의약 부문 매출이 22% 늘었고, 신규 거래처 확보로 워터솔루션 매출도 40% 성장했다고 공시를 통해 설명했다.



다만 증권가의 예상치에는 소폭 밑돌았다. 최근 3개월 간 증권사가 전망한 코오롱생명과학의 3분기 예상 매출액 평균치는 363억원, 영업이익은 65억원이다. 매출액은 유사한 수준이지만, 영업이익은 4%가량 낮게 나왔다.

3분기 실적을 반영해 주가수익배수(PER)는 종전 21.9배에서 18.4배로 낮아졌다. 주가순자산배수(PBR) 역시 4.6배에서 4.3배로 낮아졌다. 자기자본이익률(ROE)은 21%에서 25%로 높아졌다. PER과 ROE는 연환산(최근 4분기 합산) 순이익 기준이다.

코오롱생명과학은 의약, 환경 소재, 워터솔루션사업을 한다. 의약사업은 신약 및 제네릭 완제의약품을 제조하기 위한 원제(원료 의약, 의약중간체)를 만든다. 환경 소재사업은 세균의 증식을 억제하는 항균제 등을 생산하며, 워터솔루션부문은 수처리제를 만든다.

매출액 비중은 의약 51%, 환경소재 27%, 워터솔루션 21%다. 그러나 영업이익 기여도는 의약사업이 99%로 압도적이다. 코오롱생명과학이 주력하고 있는 원료의약품사업은 기술 집약도가 높은 분야다. 신제품 개발 여부에 따라 높은 부가가치 창출이 가능하다.

최근 코오롱생명과학은 바이오신약인 '티슈진-C'를 개발하고 있다. 티슈진-C는 세포유전자치료제로 연골재생 유전자를 이식, 손상된 연골을 재생시켜 퇴행성관절염을 치료하는 기술이다. 기존 자가세포치료제와 달리 수술과 배양기간 필요 없고 대량생산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현재 미국에서 임상 2상을 진행하고 있으며, 국내에서는 임상2상을 진행하고 있다. 증권업계에 따르면 상용화시기는 2017년 쯤이다.

한편 지난 9일 국민연금공단은 코오롱생명과학 지분 5.24%를 들고 있다고 신규 보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