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레터]분할매도, 오래 참을 수 있는 힘이 된다

"매수는 기술, 매도는 예술"

매매에 관한 증시 격언입니다. 매도의 어려움을 표현한 말인데요. 그만큼 저평가된 종목을 잘 찾아 투자했더라도 언제 팔아야할 지를 몰라 고민하는 투자자가 많다는 뜻이겠지요.

매도 타이밍을 고민하는 투자자에게 분할매도는 심리적인 안정감을 주는 좋은 대안이 됩니다. 지난 2월 플래티넘 서비스 실전 포트에서 제외된 세아제강이 바로 분할매도를 통해 높은 수익을 낼 수 있었던 종목입니다.

세아제강은 국내 강관 1위 회사입니다. 유가 상승에 따른 강관 수출 확대를 주요 투자 아이디어로 2011년 4월 포트에 편입됐습니다. 이후 주가가 빠르게 상승해 보유한지 3개월 만인 8월 1일 목표가 구간에 도달했습니다. 그러나 이후 유럽 재정위기가 부각돼 2개월 만에 주가가 50% 하락했습니다.

세아제강 투자내역은 아래와 같습니다.

2011.4.11 <거북이 펀드> 편입, 7만9000원
2011.8.1 11만원에 보유수량 30% 1차 매도(수익률 39%)
2011.10.5 5만7800원까지 하락, '보유 판단'
2012.2.9 10만5000원에 보유수량 40% 2차 매도(수익률 33%)
2012.2.28 12만3000원에 남은 보유분(30%) 전량매도. 최종수익률 44%, 코스피 상대 +49%p.
▷세아제강, 글로벌 기업으로 전진..수익률 44%

세아제강은 1차 매도 후 주가가 급락해 투자자를 실망시켰습니다. 그럼에도 이미 보유수량의 30%는 수익을 확정, 심리적 안정을 제공해 투자 아이디어를 점검하고 주가회복을 기다릴 수 있었습니다. 이후 급락 4개월 만에 주가가 회복돼 당초 목표가에 수익을 실현했습니다.

이처럼 적정주가 근접시 분할매도하는 원칙을 세우면 시장상황이 급변해도 한결 여유있게 대처할 수 있습니다. 심리적 여유는 이성적인 판단으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아 장기적인 수익률에도 큰 도움이 됩니다.

[안내] 아이투자는 플래티넘 서비스에서 편입했던 종목 가운데 목표가에 근접했거나 제외된 종목의 리포트를 공개합니다. 기업의 제품과 사업모델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기 위함입니다. 편입 당시 산정한 적정주가 및 매매내역도 포함돼 있어 기업 가치평가와 주식 운용에 참고하실 수 있습니다. 이들 기업을 정리해 두었다 '종목 족보'로 활용하셔도 좋을 듯 싶습니다.

<공개 리포트 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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