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즉시분석] 티피씨글로벌 2%↑...PER 10배

3분기 실적 발표가 다가오는 가운데 올 상반기 양호한 실적을 거둔 티피씨글로벌이 8일 만에 반등했다. 17일 오전 10시 8분 현재 2.2% 오른 4045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 회사의 올 상반기 매출액은 232억원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10% 늘었다.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22억2800만원과 25억3700만원으로 각각 44%와 32% 늘었다.

다만 양호한 실적과는 대조적으로 주가는 큰 폭의 변동성을 보였다. 올해 1월 중순 5700원대에 머물던 주가는 2월 13일부터 급등을 시작해 2월 23일 장중 8867원까지 올랐지만, 23일 당일 하한가인 7267원으로 마감했다. 이후 4월 말까지 급등락을 거듭하더니, 5월부터는 하락세로 완전히 돌아섰다. 5월 시작된 조정은 현재까지 지속돼, 현 주가는 올해 고점 대비 54% 하락한 상황이다. 

이같은 주가 하락으로 올 상반기 20배를 넘겼던 주가수익배수(PER)도 낮아진 상황이다. 최근 4개 분기 실적이 반영되는 2분기 연환산 기준 현재 PER은 10.5배다.

    

티피씨글로벌은 지난 1998년 태창정공으로 설립됐다. 지난 2002년 현재 상호로 변경했고, 지난해 코스닥에 상장했다. 주력 제품은 정밀인발튜브와 정밀강관이다. 정밀인발튜브는 소음 및 진동 방지용으로 사용하는 방진부품으로 차량 주행 시 모터나 엔진의 진동을 흡수한다. 정숙성과 진동은 운전자의 승차감에 큰 영향을 끼치기 때문에 모든 차종에 7~30개가 사용되는 필수 부품이다. 주요 고객사는 현대차, 기아차, 한국GM, 포드, 도요타, 닛산이다. 티피씨글로벌의 국내 방진부품 시장에서 20~30%의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다.

티피씨글로벌은 정밀강관을 직접 생산해 경쟁사 대비 원가에서 유리하다. 정밀강관의 50%는 티피씨글로벌 내부 부품 제작 수요며 나머지 50%는 외부에 판매한다. 티피씨글로벌은 정밀강관을 이용해 자동차 연료 이송 부품인 필러넥과 냉각수 통로인 워터파이프를 만든다. 매출 비중은 방진부품에 비해 작지만, 자동차 부품회사 삼보모토스에 납품해 현대차그룹에서 필러넥 점유율 67%, 워터파이프 점유율 51%를 차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