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한가 분석] 유니모씨앤씨, 금융·영상보안 전문 기업

유니모씨앤씨가 상한가를 기록하며 52주 신고가를 다시 썼다. 16일 오후 1시 54분 현재 가격 제한폭까지 상승한 1450원을 기록 중이다. 기존 최고가인 지난 9월 13일 종가 1390원도 넘어섰다.

유니모씨앤씨는 디지털 영상저장장치(DVR), 폐쇄회로텔레비전(CCTV) 등 영상보안장치와 금융권 IT 솔루션 사업을 한다. 올해 상반기 사업부별 매출액 비중은 영상보안 39%, 솔루션 57%다. 영상보안장치는 해외 수출 위주로 매출을 올리고 있으며, 국내에서는 8개의 총판점을 통해 영업하고 있다. 영상보안장치의 수출 비중은 88%다.

금융 솔루션은 은행권 금융 솔루션인 글로벌메시지 송수신망(SWIFT), 자금세탁방지(AML) 솔루션, 통합 기업인터넷뱅킹 시스템 등 금융 보안과 관련된 사업을 하고 있다. 유니모씨엔씨는 솔루션 판매와 기존 판매된 제품의 유지보수를 통해 수익을 창출한다. 이 외에도 방위사업(자주포 부품), 부동산 임대 등도 매출에 반영됐다. 각각의 매출 비중은 1% 수준이다.

이 회사는 과거 영상보안 사업과 더불어 무전기 사업을 해왔다. 무전기 사업이 적자를 내며 유니모씨앤씨의 수익성을 악화시켰다.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회사는 지난 2010년 7월 무전기 사업을 매각했다. 같은 해 11월 코마스로부터 IT 솔루션 사업을 양수했다.

적자사업 매각과 IT 솔루션 부문을 인수하면서 유니모씨앤씨의 매출은 줄었지만 수익성은 개선됐다. 지난 2002년부터 2009년까지 지속적으로 적자를 기록하다 지난 2010년 흑자로 돌아섰고, 흑자 행진은 올해 2분기까지 이어지고 있다.
 
2분기 매출액은 44억5000만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 줄었다. 영업이익은 2억4000만원으로 28% 감소했다. 반면, 순이익은 2억2300만원으로 186% 증가했다. 이자비용이 1억원가량 줄었으며, 외화환산손실 등의 감소로 순이익이 크게 늘었다.
 
이 같은 실적을 반영한 연환산(최근 4분기 합산) 기준 주가수익배수(PER)는 14.7배, 주가순자산배수(PBR)는 1.18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