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수익배수(PER)가 낮은 것으로 평가받는 삼화왕관30,350원, ▲400원, 1.34%이 상승세다. 16일 오후 12시 28분 현재 전일 대비 2.6% 오른 2만16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 회사의 PER은 5.8배로 코스피시장 평균치인 15배의 1/3 수준이다. 5년 평균값인 7.3배보다도 아래다. 주가순자산배수(PBR) 또한 0.46배로 5년 평균치(0.56배)보다 낮다. 자기자본이익률(ROE)은 8%다. 일반적으로 PER과 PBR이 낮으면 주식이 저평가됐다고 판단한다.



삼화왕관은 국내 1위 병마개 제조업체다. 과거 두산그룹에 속해있었던 이 회사는 지난 2010년 지분매각으로 유리병 생산업체인 금비의 자회사가 됐다. 금비는 이 회사 지분을 50% 소유하고 있다.

삼화왕관의 주력 제품은 주류, 음료, 식품에 쓰이는 알류미늄 캡(매출 비중 92%)이다. 진로, 오비, 포카리스웨트, 옥수수수염차 등의 브랜드에 판매된다. 음료 매출과 상관관계가 높아 여름철인 2분기와 3분기가 성수기고, 겨울철인 1분기와 4분기가 비수기다.

병마개 사업은 시장 포화 상태로 저성장 국면에 있다. 실제 이 회사의 10년간 한 해 매출액은 1000억원 이하에 머물고 있다. 삼화왕관의 최근 4분기 합산 매출액은 92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6% 늘어난 106억원, 순이익은 5% 증가한 79억원을 기록했다.

회사 측은 성장 정체를 극복하기 위해 해외시장을 개척하고 있다. 이에 따라 지난해 수출액은 2.5배 늘어난 85억원을 기록했다. 수출 비중은 7% 수준이다.

한편 삼화왕관은 올해 상반기 중간배당을 실시했다. 보통주 1주당 배당금은 400원으로 시가배당률은 2%였다.

아이투자는 지난 2월 16일 '대가의 선택'을 통해 삼화왕관을 소개했다. 이후 주가는 13% 오른 상태다.
(바로가기: [대가의 선택]삼화왕관, 참이슬 병마개 제조사)

▷ 주식MRI 분석 결과, 상장사 상위 24%

아이투자가 개발한 주식MRI로 분석한 삼화왕관의 투자 매력도 종합 점수는 25점 만점에 14점으로 전체 상장기업 중 422위(상위 24%)를 차지했다.

중장기적으로 이익 성장률이 시장평균으로 중간성장형 기업에 속하며 재무 안전성은 높아 안전한 편이다. 또한 소비자 독점력이 보통으로 산업내 경쟁이 심화되면 수익성이 하락할 가능성이 있다.

밸류에이션은 3점으로 보통 수준이다. PER이 낮긴 하나 5년 평균치에 근접해 있어 만점을 받지 못했다. 현금 창출력은 2점으로 다소 낮다. 영업 현금흐름이 순이익보다 적고, 재무 현금흐름이 플러스(+), 매출액 대비 잉여현금흐름 비율이 2%로 낮은 점 등이 반영댔다.

주식MRI는 아이투자에서 자체 개발한 실시간 종목분석 도구다. MRI 종합 점수는 수익성장성과 재무안전성 뿐만 아니라 기업의 이익 지속성을 가늠할 수 있는 사업독점력과 적정주가 수준까지 함께 고려해 판단한다.

주식MRI 종합 점수는 25점이 최고 점수이며 높을수록 저평가 우량 기업이다. 또한 종합점수가 높을수록 5각형 모양의 도형 내부가 가득찬 그물 형태로 나타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