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즉시분석] 대창단조 4%↑...PER 3.1배

대창단조가 4일 만에 반등했다. 16일 오전 10시 27분 현재 4.2% 오른 4만75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 회사 주가는 지난 5일 장중 5만5000원으로 사상 최고가를 기록했다. 하지만 이후 조정세가 이어져 현재 고가 대비 14% 내린 상황이다. 최근 조정은 주가 상승에 따른 시장 참여자들의 차익실현 욕구와 3분기 실적 부진 전망이 결합된 결과로 풀이된다.

지난 5일 기록한 최고가는 올 연초 대비 54%, 지난 9월 말 기록한 52주 최저가 대비 94% 오른 것이다. 이는 2010년부터 이어진 가파른 실적 성장에 힘입은 것으로 풀이된다. 대창단조는 사상 최고 실적을 달성한 지난해에 이어 올 상반기도 양호한 성장세를 잇고 있다. 올 상반기 매출액 매출액은 1692억원으로 지난해 상반기와 거의 같았지만,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217억원과 178억원으로 각각 46% 와 51%가 늘었다. 눈길을 끄는 점은 중국 내 굴삭기 수요량 감소에도 다양한 매출처를 바탕으로 양호한 실적을 기록한 것이다. 중국공정기계협회에 따르면 올 상반기 중국 내 굴삭기 판매량은 전년 대비 40% 감소한 7만4690대를 기록했다.

다만, 최근 대창단조가 유럽과 중국 굴삭기 시장 침체의 영향으로부터 계속 자유로울 수 없다는 전망 나왔다. 지난 11일 토러스투자증권 양형모 연구원은 대창단조의 3분기 매출액은 600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28%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다. 다만 3분기를 바닥으로 내년에는 다시 성장세를 이를 것으로 기대했다. 
 
  

향후 실적에 대한 우려 때문일까. 현재 주가수익배수(PER)는 5년 평균 아래서 거래되고 있다. 최근 4개 분기 실적이 반영되는 2분기 연환산 기준 현재 PER은 3.4배로 5년 평균 5.7배보다 40% 할인돼 거래 중이다.

대창단조는 50년 이상의 업력을 보유한 건설중장비 부품 제조사다. 주력 제품은 크롤러식(탱크식 바퀴)에 장착하는 캐터필러(무한궤도)다. 캐터필러는 건설중장비의 무게를 버티고 이동시 동력을 전달하는 핵심 부품으로 신제품 생산시 장착된 후, 노후시 교체가 필요하다. 따라서 건설경기가 호황을 보이면 수요가 늘어난다. 대창단조는 현대중공업, 두산인프라코어, 캐터필라, 볼보, 히타치건기 등 다양한 고객사를 확보하고 있다.  

또한, 자동차 엔진의 핵심부품인 크랭크샤프트도 생산하고 있으며, 현대차와 르노삼성자동차의 상용차 모델에 납품하고 있다. 다만 올 상반기 기준 매출 비중은 약 6%로 적은 편이다.

▷ 주식MRI 분석결과, 상장사 상위 1%

아이투자가 개발한 주식MRI로 분석한 대창단조의 투자 매력도 종합 점수는 25점 만점에 24점으로 전체 상장기업 중 1위(상위 1%)를 차지했다.

중장기적으로 이익 성장률이 높아 고성장주에 속하며 재무 안전성은 높아 안전한 편이다. 또한 소비자 독점력이 높아 경기 변동에 관계 없이 현재의 수익성을 유지할 가능성이 높다.

주식MRI는 아이투자에서 자체 개발한 실시간 종목분석 도구다. MRI 종합 점수는 수익성장성과 재무안전성 뿐만 아니라 기업의 이익 지속성을 가늠할 수 있는 사업독점력과 적정주가 수준까지 함께 고려해 판단한다. 주식MRI 종합 점수는 25점이 최고 점수이며 높을수록 저평가 우량 기업이다. 또한 종합점수가 높을수록 5각형 모양의 도형 내부가 가득찬 그물 형태로 나타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