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즉시분석] GST 2%↑...반도체 저PER '1위'

반도체 저PER 종목인 GST가 상승세다. 16일 오전 9시 46분 현재 GST는 2.7%(110원) 오른 4175원에 거래되고 있다.

GST는 개장 전 기준 코스닥 반도체 업체 중에서 저PER 1위를 차지한 종목이다. 개장 전 기준 주가수익배수(PER)는 4.19배다. PER은 2분기 연환산(최근 4분기 합산) 지분법적용 순이익 기준이다.

GST는 가스 스크루버(Gas Scrubber)를 만드는 반도체 장비업체다. 이 제품은 반도체·디스플레이 공정에서 발생하는 유해가스를 정화하는 역할을 한다. 주요 고객사는 반도체·디스플레이 소자업체들이다. 과거 삼성전자, SK하이닉스, LG이노텍을 중심으로 제품을 공급해왔으며, 최근에는 삼성디스플레이, LG디스플레이로 고객층을 넓혀가고 있다.

최근 반도체·디스플레이 업체들이 설비투자를 늘리면서 가스 스크루버 수요도 증가했다. 이에 따라 GST의 실적도 대폭 개선됐다. GST의 상반기 매출액은 376억원, 영업이익은 56억4000만원, 순이익은 50억8000만원이다. 매출액은 이미 2011년 연간 규모의 92%를 달성한 상태며,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두 배 이상을 기록했다.

그럼에도 주가는 지난 4월부터 9월까지 4000원 선을 넘지 못했다. 52주 최고가가 지난 2월 15일 기록한 4900원임을 감안하면, 실적이 주가에 반영되지 않았다고 볼 수 있다. 이달 들어 주가가 4000원을 돌파하면서 오름세를 지속하고 있지만, 여전히 아이투자의 ‘이익증가 미반영 기업’으로 포함돼 있다.

지난달 5일 GST는 영업실적 전망공시를 통해 올해 매출액 70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는 작년보다 72% 늘어난 규모다. 그 근거로 ▲거래처 확대로 인한 매출 증가 ▲ 반도체 및 디스플레이 등 전방산업 투자 예상 등을 들었다. 영업이익과 순이익 전망치는 공시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