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즉시분석] 스카이라이프 3%↑...외인은 매수중

코스피가 약세를 보이는 가운데 스카이라이프가 상승세다. 15일 오후 2시 36분 현재 전일보다 3.8% 상승한 3만1050원에 거래되고 있다. 같은 시각 코스피는 0.39% 내린 1925.75를 기록 중이다.

스카이라이프는 최근 외국인 투자자들이 지속적인 순매수를 기록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 지난 5일부터 전일까지 6일 연속 주식을 사들였으며, 지난달 15일부터 전일까지 한달간 총 65만여주를 누적 순매수했다. 발행주식 총수의 1.3% 규모다. 또한, 기관투자자도 이 기간동안 59만여주를 매수했다.

이 같은 매수세는 3분기 실적 개선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3분기가 마감되고 실적 발표를 앞둔 가운데 증권사들도 개선된 실적을 예상하는 보고서를 내놓고 있다.

지난 8일 대신증권은 스카이라이프의 3분기 매출액을 1323억원, 영업이익을 182억원으로 전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12%, 52% 증가한 규모다. 이런 실적 성장은 가입자수 증가에 따른 것이라고 밝혔다. 3분기 실질 가입자수는 16만명으로 지난분기의 11만명보다 40% 가량 증가했다.

또한, 우리투자증권은 지난 11일 보고서에서 3분기 영업이익을 184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2%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다만 올해 예상 실적을 반영한 PER이 27배로, 현재 주가는 실적 기대감이 반영된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목표가는 3만3000원으로 유지했으나 투자의견은 홀드(HOLD)로 하향했다.

스카이라이프는 지난 2001년 설립된 위성방송 사업자다. 위성방송이란 지상에서 전송한 방송신호를 정지궤도의 위성을 이용해 지상의 수신안테나로 재전송하는 방송 형태다. 100% 디지털 방식으로 다채널, 쌍방향, 고화질 서비스가 가능하고 특히 케이블TV가 서비스하기 어려운 산간벽지에도 송신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다만 날씨에 민감한 것은 단점이다. 회사는 지난 2010년 KT계열로 편입돼 현재 KT가 지분 50.16%를 들고 있다.

한편, 지난 9일 국민연금공단은 스카이라이프 지분 5.04%를 보유하고 있다고 신규 지분공시 했다.

▷ 주식MRI 분석 결과, 상장사 상위 15%

아이투자가 개발한 주식MRI로 분석한 스카이라이프의 투자 매력도 종합 점수는 25점 만점에 16점으로 전체 상장기업 중 251위(상위 15%)를 차지했다. 중장기적으로 이익 성장률이 높아 고성장주에 속하며 재무 안전성은 높아 안전한 편이다. 또한 소비자 독점력이 높아 경기 변동에 관계 없이 현재의 수익성을 유지할 가능성이 높다. 다만 밸류에이션은 0점을 받았다. 주가순자산배수(PBR)가 4.55배로 최근 지난 2011년 상장 이후 평균 4.07배 대비 높은 점 등이 반영됐다. 주식MRI는 아이투자에서 자체 개발한 실시간 종목분석 도구다. MRI 종합 점수는 수익성장성과 재무안전성 뿐만 아니라 기업의 이익 지속성을 가늠할 수 있는 사업독점력과 적정주가 수준까지 함께 고려해 판단한다. 주식MRI 종합 점수는 25점이 최고 점수이며 높을수록 저평가 우량 기업이다. 또한 종합점수가 높을수록 5각형 모양의 도형 내부가 가득찬 그물 형태로 나타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