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리분석] 솔브레인, 큰손들의 관심주?

11일 개장을 앞두고 솔브레인이 전일의 상승을 이어갈지 관심을 끈다. 전일에는 코스피가 1% 넘게 하락하는 가운데 0.1% 상승한 4만12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솔브레인은 최근 큰손 투자자들이 지분을 확대하고 있다. 지난 9일 국민연금공단은 지분율을 기존 6.07%에서 9.25%로 확대했다고 공시했다. 지난달 10일에는 알리안츠 글로벌인베스터스 자산운용이 지분을 1.88%p 끌어올려 7.73%로 높였다고 공시를 통해 밝혔다.

 

지난 8월 발표된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이외에도 스틱인베스트먼트가 9.38%의 지분율을 갖고 있다. 3개 투자기관의 지분 합계는 26%에 달한다.

 

큰손들의 지분 확대는 솔브레인의 성장성을 반영한 것으로 풀이된다. 증권가에서는 솔브레인의 목표주가를 상향하는 등 향후 성장성을 높이 평가하고 있다. 지난달 20일 대우증권이 목표가를 4만9000원으로 상향한 보고서를 낸 이후 같은 달 25일 삼성증권은 5만4000원, 전일 신한금융투자증권은 5만5000원을 제시했다.

 

신한금융투자증권은 보고서에서 솔브레인의 전체 사업 부문이 고루 성장하며 실적 성장을 달성할 것으로 전망했다. 반도체, 디스플레이 식각액 사업에서의 독과점적인 지위를 유지하는 가운데 성장동력인 씬글래스, 2차전지 사업의 확대에 따른 것이다. 3분기 매출액은 1565억원, 영업이익은 283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29%, 57%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솔브레인은 지난 1986년 설립된 반도체·디스플레이 공정용 화학 재료 제조사다. 기존 사명은 테크노세미켐이었으나 지난해 9월 이미지 제고를 목적으로 현재 사명으로 변경됐다. 주력 제품은 반도체·디스플레이 공정용 식각액, 2차전지 전해액이다. 반도체 공정용 식각액은 웨이퍼 위에 회로패턴을 형성시키기 위해 표면을 선택적으로 깎는 역할을 한다. 회사는 삼성전자와 하이닉스에 식각액을 공급하며, 고객사 내 점유율 95% 수준을 기록한다.

 

올해 2분기 매출액은 143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9%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257억원으로 56% 늘었고, 순이익은 162억원으로 36% 증가했다. 이를 반영한 연환산(최근 4분기 합산) 주가수익배수(PER)는 31배, 주가순자산배수(PBR)는 2.25배다. 최근 5년 평균 PER 18배, PBR 1.91배 대비 높다.

 

 

 

한편, 솔브레인은 아이투자 'V차트 우량주' 코너에 지난 7월 19일 소개됐다. (바로 가기: [V차트 우량주] 솔브레인, "양호한 실적 성장 기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