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즉시분석] 현진소재 1%↑...풍력부품 수주

현진소재가 공급계약을 공시하자 주가도 상승세다.
 
10일 오전 10시 49분 현재 전일보다 1.8% 오른 7820원을 기록 중이다.

 

이날 공시에 따르면 현진소재는 스미토모 상사와 195억원 규모의 공급계약을 체결했다. 지난해 매출액의 4.8%에 해당하며, 풍력 발전기용 메인 샤프트를 공급하게 된다. 계약 기간은 내년 1월 1일부터 12월 31일이다.

 

현진소재는 자유단조 업체로 선박부품, 풍력 발전 부품 등을 생산한다. 단조란 금속을 두들기거나 눌러 형체를 만드는 금속 가공 방식이다. 제품의 특성상 고객사의 주문에 따라 맞춤형으로 제작하고 있으며, 최근 조선, 풍력발전 등 전방산업 부진에 따라 회사도 실적 부침을 겪었다.

 

지난 2010년 매출은 전년 대비 15% 가까이 줄어든 2819억원을 기록했고, 원가율 상승에 따라 181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지난해엔 매출이 4052억원으로 늘었고 영업이익은 214억원으로 흑자 전환했다.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부가가치가 높은 선박 부품인 크랭크샤프트와 풍력발전용 메인 샤프트 매출 회복에 따른 것이다.

 

올해 2분기 매출액은 926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9% 감소했다. 영업이익은 23억원으로 57% 줄었다. 반면 지난해 발생한 26억원의 관계기업 투자 손실이 4억원으로 줄어 순이익은 1억8989만원으로 31% 증가했다.

 

2분기 실적을 반영한 연환산(최근 4분기 합산) 주가수익배수(PER)는 60.7배, 주가순자산배수(PBR)는 0.57배다.

 

▷ 피오트로스키 8점...전년 동기 대비 5점 ↑

아이투자에서 개발한 '피오트로스키 점수판'에 따르면 현진소재의 2분기 피오트로스키 점수는 8점을 받았다. 총 8개 항목에서 개선된 것으로 전년 동기보다 5점 오른 수치다. 항목별로는 수익성 부문에서 3점, 안전성 부문에서 2점을 취득했다.

피오트로스키 점수는 기업의 수익성, 안전성, 효율성을 9가지 항목으로 나눠 각 1점씩 9점 만점으로 평가한다. 미국 스탠포드 대학교 경제학과의 조셉 피오트로스키 교수가 개발한 종목 평가 방법이다. 재무적으로 허약한 기업을 골라내는 데 효과적이며, 실적 개선 및 턴어라운드 기업을 찾는 데 유용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