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리분석] 코오롱생명, 주가상승은 누구의 힘?

10일 개장을 앞둔 가운데 최근 기관투자자들의 매수세가 꾸준히 유입되고 있는 코오롱생명과학의 주가 흐름이 관심을 끈다.

 

기관투자자는 이달 들어 총 1만5824주를 누적 순매수했다. 발행주식 총수의 0.3% 규모다. 기간을 최근 3개월로 넓혀보면 총 43만여 주를 누적 순매수했는데 전체 주식의 9% 가까운 수량이다. 전일에는 국민연금 공단이 코오롱생명과학 지분 5.24%를 들고 있다고 신규 지분공시 했다.

 

이러한 매수세에 힘입어 코오롱생명과학 주가는 지난 8일 9만9500원으로 52주 최고가를 기록하기도 했다. 사상 최고가는 지난 2009년 4월 14일 종가인 10만3390원(수정주가 기준)이다. 전일에는 2% 내린 9만7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코오롱생명과학은 의약, 환경 소재, 워터솔루션사업을 한다. 의약사업은 신약 및 제네릭 완제의약품을 제조하기 위한 원제(원료 의약, 의약중간체)를 만든다. 환경 소재사업은 세균의 증식을 억제하는 항균제 등을 생산하며, 워터솔루션부문은 수 처리 제를 만든다. 상반기 매출액 비중은 의약 51%, 환경 소재 26%, 워터솔루션사업 23%다.

이 회사는 의약사업의 매출 증가로 최근 큰 폭의 실적 성장을 보였다. 2분기 매출액은 378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7% 늘었다. 영업이익은 74억원으로 102% 증가했고, 순이익은 67억원으로 132% 늘었다.

 

2분기를 포함해 최근 4분기를 합산한(연환산) 실적 기준 주가수익배수(PER)는 25배, 주가순자산배수(PBR)는 5.21배다. 상장 이후 평균 PER 17배, PBR 3.03배 대비 높다. 자기자본이익률(ROE)은 20.8%로 평균 15.3%보다 높은 수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