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즉시분석] 삼진엘앤디, 최근 한달 동안 38%↑

최근 한달 동안 급등했던 삼진엘앤디가 약세를 보이고 있다. 9일 오전 9시 55분 현재 전일보다 1.9% 내린 3600원을 기록 중이다.  이 회사 주가는 최근 급등세를 보였다. 지난달 10일부터 전일까지 두 차례의 상한가를 포함 총 38% 오른 것. 



2분기에 큰 폭의 실적 개선을 기록한 점도 주가 상승의 한 원인으로 풀이된다. 삼진엘앤디의 2분기 매출액은 286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4% 감소했다. 반면 기타수익 159억원이 반영돼 영업이익은 124억원을 기록, 328% 증가했다. 순이익도 95억원으로 939% 늘었다.

기타수익은 유형자산 처분이익 148억원이 포함됐다. 회사는 지난 2008년 기존 공장이 화성통탄 2지구 토지조성사업에 편입됨에 따라 한국토지공사로부터 보상을 받고 올해 5월 신축 공장을 지어 공장을 이전했다. 당시 장부가 142억원이던 유형자산은 371억원의 보상을 받아 229억원의 처분이익이 발생했고, 그 중 일부가 올해 2분기에 반영됐다. 이는 영업활동과 무관한 일회성 이익이다.

▷ 최근 실적은 일회성 요인...사출부품 제조사

삼진엘앤디는 지난 1987년 설립된 전기·전자 구성품 및 정밀사출부품 제조사다. 주요 제품은 TV 백라이트 유닛(BLU)용 프레임과 2차전지, 자동차 부품용 사출 부품으로 매출액 비중 59%를 차지한다. 복사기 부품이 24%로 다음을 차지한다. 중국과 미국, 슬로바키아에 해외 법인을 보유하고 있어 해외에서도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회사는 3D TV용 관련 부품과 모바일 인터넷 관련 소프트웨어 개발 사업을 진행 중이다. 또한, 전방산업인 TV업황 부진으로 TV 백라이트 유닛 부품 수주가 감소하고 있어 신규공장에서 자동차 부품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2분기 실적을 포함해 최근 4개 분기 실적을 더한(연환산) 수치로 계산한 주가수익배수(PER)는 3.3배, 주가순자산배수(PBR)는 0.65배다.

▷ 주식MRI 분석 결과, 상장사 상위 7%

아이투자가 개발한 주식MRI로 분석한 삼진엘앤디의 투자 매력도 종합 점수는 25점 만점에 18점으로 전체 상장기업 중 127위(상위 7%)를 차지했다.

중장기적으로 이익 성장률이 높아 고성장주에 속하며 재무 안전성은 보통으로 위험은 높지 않은 편이다. 또한 소비자 독점력이 보통으로 산업내 경쟁이 심화되면 수익성이 하락할 가능성이 있다.

현금 창출력 점수는 1점으로 낮다. 재무활동 현금흐름이 (+), 최근 4분기 중 1개분기에서 영업활동 현금흐름이 (-)를 기록한 점 등이 반영됐다.

주식MRI는 아이투자에서 자체 개발한 실시간 종목분석 도구다. MRI 종합 점수는 수익성장성과 재무안전성 뿐만 아니라 기업의 이익 지속성을 가늠할 수 있는 사업독점력과 적정주가 수준까지 함께 고려해 판단한다. 주식MRI 종합 점수는 25점이 최고 점수이며 높을수록 저평가 우량 기업이다. 또한 종합점수가 높을수록 5각형 모양의 도형 내부가 가득찬 그물 형태로 나타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