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즉시분석] SG&G 4%↑, 52주 신고가...개미의 힘?

SG&G가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이날 장 중 8.8% 오른 2480원을 기록하며 최근 1년 중 가장 높은 가격을 형성했다. 5일 오후 2시 40분 현재는 4.4% 상승한 2380원에 거래되고 있다.

 

증권업계에 따르면 개인투자자 박보동 씨 외 특별관계자 18명은 SG&G 지분 5.06%(172만3287주)를 보유 중이라고 지난달 28일 공시했다. 박 씨는 소액주주의 권익 보호와 주주이익 극대화, 기업 경영 투명성 확보 등을 위해 경영 참여 의지를 표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배당 확대와 자사주 매입 소각, 자산 재평가, 무상증자 등이 구체적인 요구 사항이다.

 

이 회사는 상장 이후 배당금을 거의 지급해 오지 않았다. 자사주 매입과 자산재평가도 이뤄진 적이 없다. 업계에 따르면 관계사인 SG충남방적은 충남 논산과 아산, 천안시 일대에 대지 9만5000여평, 경기 오산과 판교에 3400평의 토지를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 SG그룹의 물류사업자

 

SG&G는 SG그룹의 계열사로 물류사업을 영위하는 회사다. 과거 '가로수닷컴'을 운영하다가 2007년 물류회사 네텍스를 인수해 물류업체로 거듭났다. 최대주주인 SG그룹 이의범 회장이 특수관계인을 포함, 지분 51.69%를 보유하고 있다.

 

주력 분야는 3자 물류(3PL), 국제물류다. 3자 물류란 배송·보관·유통 등 물류의 전반적 사항을 특정 물류 업체에 위탁하는 것을 말한다. 과거 비용절감을 위해 도입됐으나, 최근에는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물류 전반에 걸친 통합물류서비스로 진화했다.

 

SG&G는 주로 그룹의 종합물류서비스를 담당한다. SG세계물산, SG충남방적 등을 포함 26개 관계사를 기반으로 안정적인 영업활동을 펼치고 있다. 국제물류 부문도 마찬가지다. 그룹 내 국제물류 물량을 안정적으로 확보함과 동시에 대외영업 활동을 진행 중이다. 물류 부문의 매출 비중은 53%다.

 

SG&G는 지난 2009년 자동차부품사업에 진출했다. 관계사인 KM&I로부터 한국GM 차종에 채용되는 시트 기능품을 수주해 생산하는 사업이다. 2009 5월 마티즈 크리에이티브의 리클라이너를 시작으로 현재 라세티 프리미어, 아베오, 토스카 등 4개 차종의 기능 부품을 공급하고 있다. 한국GM의 점유율 확대와 더불어 SG&G의 자동차부품 사업도 안정적으로 성장하고 있다. 올 상반기 매출의 39%가 자동차부품에서 나왔을 정도다.

 

이 회사의 2분기 매출액은 13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3% 늘었다. 영업이익은 9억21000만원으로 88% 증가했으며, 순이익은 7억8000만원으로 55% 늘었다. 반면 자회사의 이익을 반영한 순이익은 다소 부진했다. 지분법을 적용한 순이익은 26억원으로 35%가량 줄었다. SG&G는 SG충남방적을 포함, 총 6개의 종속회사를 거느리고 있다.

 

▷ 주식MRI 분석 결과, 상장사 상위 13%

 

아이투자가 개발한 주식MRI로 분석한 SG&G의 투자 매력도 종합 점수는 25점 만점에 17점으로 전체 상장기업 중 227위(상위 13%)를 차지했다.

 

중장기적으로 이익 성장률이 높아 고성장주에 속하며 재무 안전성은 높아 안전한 편이다. 또한 소비자 독점력이 보통으로 산업내 경쟁이 심화되면 수익성이 하락할 가능성이 있다.

 

밸류에이션 점수는 1점으로 가장 낮다. 현재 주가수익배수(PER)가 5.1배로 5년 평균치인 4.4배보다 높은 점이 반영됐다. 주가순자산배수(PBR)는 0.6배, 자기자본이익률(ROE)은 11%다.

 

주식MRI는 아이투자에서 자체 개발한 실시간 종목분석 도구다. MRI 종합 점수는 수익성장성과 재무안전성 뿐만 아니라 기업의 이익 지속성을 가늠할 수 있는 사업독점력과 적정주가 수준까지 함께 고려해 판단한다.

 

주식MRI 종합 점수는 25점이 최고 점수이며 높을수록 저평가 우량 기업이다. 또한 종합점수가 높을수록 5각형 모양의 도형 내부가 가득찬 그물 형태로 나타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