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즉시분석] AP시스템 7%↑..."아몰레드 투자 기대감"

삼성이 AMOLED(아몰레드) 투자를 재개한다는 전망에 AP시스템이 강세다. 5일 오전 10시 40분 현재 7.4% 오른 1만1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키움증권 김병기 연구원은 "삼성디스플레이 'A2 확장' 라인의 장비 발주가 4분기 중반부터 본격화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 연구원은 "A2 확장 라인은 5.5세대 유리원판 기준 월 2만7000장 ~ 3만장 규모의 규모로 건설되며 투자 규모는 1.5~2조원 내외가 될 것으로" 추정하며 "4분기 중반부터 설비 발주가 시작되면 장비 입고는 내년 1분기 말, 양산은 3분기 초부터 시작될 것"으로 예상했다.  

그동안 AMOLED 신규 투자에 대한 불확실성으로 AP시스템 주가는 부진을 겪었다. 현재 주가는 올 2월 말에 기록한 연고점 1만5100원보다 33% 낮은 수준이다. 하지만 삼성디스플레이의 A2 확장 라인에 대한 투자가 기대되로 이뤄진다면 이 같은 불확실성은 상당 부분 해소 될 것으로 기대된다. 



AP시스템은 아몰레드 장비업체다. 아몰레드 제조공정은 크게 결정화, 증착, 봉지공정으로 나뉜다. AP시스템은 결정·봉지공정에 쓰이는 장비를 만들며, 특히 결정화공정용 장비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이 회사의 올 상반기 매출액은 1026억원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5% 늘었다. 영업이익과 순이익(지분법 적용)은 100억원과 78억원으로 15%와 46%가 늘었다.

최근 4개 분기 실적이 반영되는 2분기 연환산 기준 주가수익배수(PER)는 현재 16.7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