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즉시분석] 리드코프 4%↑...현재 주가 수준은?

리드코프가 나흘 연속 상승세다. 4일 오전 10시 55분 현재 전일 대비 4.2% 오른 407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 회사는 지난 사흘간 6% 상승했다.

 

아이투자는 지난달 25일 '미니분석'을 통해 리드코프가 그레이엄 기준에 충족하는 종목이라고 소개한 바 있다. 당시 시가총액은 990억원으로 순운전자본(유동자산-유동부채) 1228억원보다 20% 가량 낮았다.

 

(바로가기: [미니분석] 리드코프, 안전마진 확보 + 영업환경 개선)

 

그런데 최근 주가가 오르면서 현재 시가총액이 1091억원으로 올라섰다. 만약 시가총액이 순운전자본까지 도달한다면 상승 여력은 12% 가량 남은 셈이다.

 

주가 상승을 이끈 것은 기관이다. 리드코프를 거의 매매하지 않던 이들은 지난달 27일부터 현재까지 약 5만4000주를 순매수했다. 이는 전체 거래량(68만주)의 8% 수준이다.

 

한편 이 회사의 주가순자산배수(PBR)는 0.76배, 주가수익배수(PER)는 4.2배다. 5년 평균치(각각 5.7배, 0.82배)보다 낮다. 자기자본이익률(ROE)은 18%다.

 

 ▷ 국내 유일의 상장 대부업체

 

리드코프는 상장된 유일한 대부업체다. 전국 6개 지점을 보유한 대형 대부업체로 소비자금융 뿐만 아니라 호남지역 S-oil 석유유통도 맡고 있다. 부문별 매출 비중은 대부업 43%, 석유제품 52%다. 그러나 고유가로 석유사업이 영업적자를 기록해 소비자금융 부문이 사실상 실적 견인을 도맡고 있다.

 

대부업은 제1금융권에서 대출이 어려운 신용도가 낮은 고객층을 대상으로 자금을 빌려주고 이자를 받는다. 따라서 대출채권의 규모, 즉 평균대출 잔고가 클수록 이익에 긍정적이다. 신속한 신용평가와 사후고객관리 및 채권추심능력이 핵심 경쟁 요소다. 리드코프는 대부업 시장에서 5위권을 달리고 있다.

 

리드코프는 올 2분기 부진한 실적을 내놨다. 매출액은 6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 증가했으나, 대손상각액이 늘면서 영업이익은 10% 줄어든 79억원을 기록했다. 순이익은 7% 감소한 61억원이다.

 

한편, 한 언론 보도에 따르면 리드코프 최대주주 서홍민 씨는 자신이 보유한 리드코프의 전체 주식 319만4207주(전체 주식 중 11.94%) 전량을 한국증권금융에 담보로 잡혀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 한국투자밸류자산운용서 지분 11% 보유

 

한국투자밸류자산운용은 리드코프 지분을 0.01%P 확대했다고 지난 21일 공시했다. 이로써 지분율은 11.32%에서 11.33%로 올랐다. 취득단가는 3900원선이다. 이 운용사는 지난 2010년 6월부터 리드코프 주식을 꾸준히 사들였다. 지난해 말 보유율 10%를 넘겼으며, 올해 8월 초 12%까지 끌어올렸다. 그러나 최근 장내매도를 통해 11%선까지 낮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