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즉시분석] 아모텍, 52주 신고가...왜?

아모텍이 52주 신고가를 기록했다. 2일 장중 7930원으로 지난달 21일 이후 6일(거래일 기준) 만에 고가를 경신했다. 오후 2시 50분 현재 주가는 7810원으로 고가 대비 1.7% 하락한 상황이다. 

아모텍의 주가는 실적 부진 영향으로 지난해 10월 4일 장중 2775원(52주 신저가)까지 하락했다. 하지만 올해 들어 꾸준한 반등세가 지속돼 현재 약 1년 만에 저가 대비 181% 상승한 상황이다. 

반등세를 이끈 것은 기관투자자다. 증권정보업체인 와이즈에프엔에 따르면 기관은 올 1월 2일부터 전일(9월 28일)까지 약 46만주(지분 4.7%)를 순매수했다. 같은 기간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54만주(5.5 %)와 10만주(1%)를 순매도했다. 기관은 9월 한 달 동안에도 약 14만주(1.4%)를 순매수했다.

이 같은 기관의 '나홀로' 순매수는 아모텍의 실적 턴어라운드와 주가 하락에 따른 밸류에이션 매력에 주목한 움직임으로 풀이된다. 아모텍의 올 상반기 매출액은 659억원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60% 늘었다. 이에 힘입어 영업손익과 순손익은 7억원과 31억2600만원 적자에서 각각 55억4800만원과 10억6900만원 흑자로 돌아섰다. 

증권가에서는 앞으로도 양호한 실적 성장세가 지속될 것으로 보는 분위기다. 지난달 12일 한화투자증권 김운호 연구원은 "아모텍의 3분기 매출액이 503억원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108% 늘고, 영업이익은 49억원으로 497%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2분기 이후 삼성전자 갤럭시 S3 출하량이 큰 폭으로 증가하고, 하반기 출시될 갤럭시 노트2 관련 매출이 시작되면서 휴대폰 보호칩 매출이 본격화되고 있기 때문이다."  

이런 가운데 올 들어 주가가 급등했음에도 주가순자산배수(PBR)는 여전히 평균 아래 거래되고 있다. 2분기 말 주당순자산 기준 현재 주가수익배수(PBR)는 0.67배로 5년 평균 0.73배보다 낮다. 최근 10년간 최고 PBR은 2007년 6월 기록한 1.89배이고, 최저 PBR은 지난해 11월 말 기록한 0.28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