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리분석] 동원금속, 실적-주가 괴리...언제 해소?

2일 개장을 앞둔 가운데 실적 개선에도 주가가 이를 반영하지 못하는 것으로 평가받는 동원금속이 관심을 끈다.

 

증권업계에 따르면 이 회사는 최근 6개월 간 순이익은 늘었지만 주가 상승률이 이에 미치지 못해 아이투자의 '이익증가 미반영' 기업에 선정됐다. 동원금속의 올 6월 말 연환산(최근 12개월 합산) 순이익은 137억원으로 지난해 말 순이익(62억원)보다 120% 늘었다. 반면 주가는 6개월간 3% 상승하는 데 그쳤다. 순이익증가율과 주가상승률 간 괴리율은 117%P다. 괴리율이 20%P가 넘을 경우 이익증가 미반영 기업으로 본다.

 

3월 결산법인인 동원금속의 올 1분기(2012년 4월~2012년 6월) 매출액은 77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7%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29% 늘어난 46억7000만원, 자회사의 이익을 반영한 지배지분 순이익은 20% 증가한 71억원을 기록했다. 업계에 따르면 현대·기아차의 생산량 증가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최근 실적을 반영한 이 회사의 자기자본이익률(ROE)은 30%다. 주가수익배수(PER)는 3.2배, 주가순자산배수(PBR)는 1배다. ROE가 높을수록 기업의 효율·수익성이 높은 것으로 보며, PER과 PBR이 낮을수록 주식이 저평가된 것으로 판단한다. 지표 산정 시 이용한 순이익은 자회사들의 이익을 더한 지배지분 연결순이익으로 연환산 기준이다.

 

 

동원금속은 ‘도어’관련 자동차 부품 생산업체다. 도어프레임, 범퍼 빔, 임팩트 빔 등이 주력 품목이다. 주 매출처는 현대·기아차와 한국GM으로 이들의 생산계획에 따라 차종별 부품을 제작한다.

 

이 회사는 국내 완성차업체들의 해외 진출에 발맞춰 각 지역별로 현지법인을 두고 있다. 미국, 슬로바키아, 체고, 중국, 브라질, 인도, 우즈벡, 폴라드 등 다양하다.

 

최근엔 현대·기아차의 자동차 출하량이 늘면서 생산력을 증대시키고 있다. 신차종 생산라인 구축을 위해 2008년부터 설비투자를 진행 중이다. 2008년 말 789억원이었던 유형자산은 올 6월 말 1068억원으로 늘었다.

 

▷ 주식MRI 분석 결과, 상장사 상위 3%

 

아이투자가 개발한 주식MRI로 분석한 동원금속의 투자 매력도 종합 점수는 25점 만점에 20점으로 전체 상장기업 중 49위(상위 3%)를 차지했다.

 

중장기적으로 이익 성장률이 높아 고성장주에 속하며 재무 안전성은 보통으로 위험은 높지 않은 편이다. 또한 소비자 독점력이 보통으로 산업내 경쟁이 심화되면 수익성이 하락할 가능성이 있다.

 

주식MRI는 아이투자에서 자체 개발한 실시간 종목분석 도구다. MRI 종합 점수는 수익성장성과 재무안전성 뿐만 아니라 기업의 이익 지속성을 가늠할 수 있는 사업독점력과 적정주가 수준까지 함께 고려해 판단한다.

 

주식MRI 종합 점수는 25점이 최고 점수이며 높을수록 저평가 우량 기업이다. 또한 종합점수가 높을수록 5각형 모양의 도형 내부가 가득찬 그물 형태로 나타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