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리분석] CJ CGV, 신한비엔피가 5% 취득...매력은?

신한비엔피파리바자산운용(이하 신한비엔피)이 CJ CGV 주식을 5%이상 취득해 관심을 끈다.

28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전일 장 마감 후 신한비엔피는 CJ CGV 주식 103만2102주를 장내 매수해 보유 지분이 5.01%가 됐다고 공시했다.

CJ CGV는 CGV 영화관을 운영하는 영화 상영 서비스 제공업체다. CGV강변11 사업장 오픈을 시작으로 반기 말 기준 전국 87개 사이트에 695여개 스크린을 운영하는 국내 최대 멀티플렉스 사업자다. 올 상반기 관람객 기준 시장점유율은 42%로 국내 1위를 달리고 있다. 서비스별 매출비중은 티켓판매가 66%로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으며, 매점판매 16%, 광고판매 11% 등이 뒤를 잇고 있다.

CJ CGV는 지난 2분기 양호한 실적을 냈다. ‘건축학개론’, ‘내 아내의 모든 것’ 등 한국영화가 인기몰이를 했으며, 할리우드 블록버스터인 ‘어벤져스’, ‘맨인블랙’과 같은 대작이 출시되면서 관객을 끌어 모았다. 블록버스터 급 영화가 출시되면서 단가가 높은 3D 영화 관람객이 늘어나 수익성도 개선됐다. 2분기 매출액은 154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0% 늘었으며, 영업이익은 240억원으로 33% 증가했다.

3분기 실적 전망도 긍정적이다. 성수기 효과로 영화 관람객 수가 급증해 실적 개선에 기여할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지난 12일 신한금융투자는 “지난 7월 개봉한 ‘도둑들’이 누적 관객수 1284만명을 돌파해 역대 박스 오피스 2위를 차지했다”며 “이 같은 흥행작으로 7월, 8월 극장 관객수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4%와 21% 늘었다”고 밝혔다. 이어 “올 3분기 전체 관객수는 6046만명으로 분기 사상 최고치를 달성했다”며 “이 덕분에 3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7% 늘어난 395억원으로 예상된다”고 관측했다.

최근 3개월간 CJ CGV에 대한 증권가의 3분기 예상 매출액 평균치는 1869억원, 영업이익은 347억원이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0%와 3% 늘어난 수치다.



▷ 주식MRI 분석 결과, 상장사 상위 22%

아이투자가 개발한 주식MRI로 분석한 CJ CGV의 투자 매력도 종합 점수는 25점 만점에 14점으로 전체 상장기업 중 373위(상위 22%)를 차지했다.

중장기적으로 이익 성장률이 높아 고성장주에 속하며 재무 안전성은 보통으로 위험은 높지 않은 편이다. 또한 소비자 독점력이 보통으로 산업내 경쟁이 심화되면 수익성이 하락할 가능성이 있다.

밸류에이션 점수는 낮은 것으로 나왔다. 2분기 연환산(최근 4분기 합산) 기준 자기자본이익률(ROE)이 11%로 5년 평균과 같지만, 개장 전 주가순자산배수(PBR)가 1.9배로 5년 평균인 1.8배보다 높은 점 등이 영향을 미쳤다.

주식MRI는 아이투자에서 자체 개발한 실시간 종목분석 도구다. MRI 종합 점수는 수익성장성과 재무안전성 뿐만 아니라 기업의 이익 지속성을 가늠할 수 있는 사업독점력과 적정주가 수준까지 함께 고려해 판단한다. 주식MRI 종합 점수는 25점이 최고 점수이며 높을수록 저평가 우량 기업이다. 또한 종합점수가 높을수록 5각형 모양의 도형 내부가 가득찬 그물 형태로 나타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