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리분석] 삼익악기, 국내 1위 악기업체...PER 22배

박동규연구원 12.09/28 08:40 조회 1463 누적점수: 0

28일 개장을 앞둔 가운데 삼익악기가 상승세를 이어갈지 주목된다. 이 회사는 전날 3.1% 오른 1655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삼익악기는 1958년에 설럽된 국내 1위의 종합악기업체다. 1988년 코스피시장 상장 후 1996년 부도 및 구조조정을 거쳐 2002년 스페코그룹으로 피인수되면서 관리종목에서 탈피했다. 주요 제품 및 상품은 업라이트피아노(매출 비중 38%), 그랜드피아노(17%), 일반기타(26%), 전기기타(19%) 등이다.

이 회사는 국내 5개와 해외 11개의 총 16개 자회사 및 관계사를 보유하고 있다. 이들은 악기, 부품, 목재 등을 주력으로 생산한다. 특히 인도네시아 현지법인은 악기 생산의 주요 거점이다. 삼익악기는 생산 효율화와 비용절감 등을 위해 2008년 생산라인 대부분을 인도네시아 법인으로 이전했다.

삼익악기는 2008년 독일 악기업체인 자일러(Seiler)를 인수하고 2010년엔 세계 최고의 피아노 기업인 스테인웨이 앤 손즈(Steinway & Sons) 인수했다. 이로써 글로벌 전략을 가속화하는 동시에 저가부터 고가까지 다양한 제품군을 확보했다. 현재 전체 매출의 70% 이상이 수출에서 발생한다.

한편 삼익악기는지난 20일 미국 악기회사인 스타인웨이 공개매수 추진 가능성에 대해 내부적으로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삼익악기의 올 2분기 매출액은 29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314% 급증한 82억원, 순이익은 327% 늘어난 45억8000만원을 기록했다. 업라이트 피아노의 매출이 26% 가량 늘면서 실적 개선을 이끌었다.

업계에선 중국 피아노 시장의 고성장으로 삼익악기가 수혜를 입을 것으로 전망한다. 중국의 소득·소비여력 향상과 낮은 피아노 보급률 등이 이유다. 한편 삼익악기는 지난해 충북 음성으로 본사를 이전하면서 법인세를 감면(5년간 100%, 그 후 5년간 50%) 받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