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즉시분석] 유라테크 1%↑...PER 6.6배

코스닥 지수가 약세인 가운데 유라테크가 3일 만에 반등했다. 27일 오후 2시 44분 현재 1.9% 오른 4980원에 거래되고 있다.

유라테크는 올해 들어 양호한 영업 실적을 기록하고 있다. 상반기 매출액은 1분기와 2분기 지난해 동기보다 27%와 30% 늘어 309억원을 기록했고, 영업이익(K-GAAP, 매출액-매출원가-판매관리비)은 550%와 1250% 늘어 27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현대기아차 글로벌 점유율 상승에 따른 생산량 증가로 국내 자동차용 점화 플러그 시장을 과점하고 있는 유라테크가 수혜를 본 결과로 풀이된다. 실제로 유라테크의 제품 생산량은 현대기아차가 세계 시장에서 본격적으로 두각을 나타내기 시작한 2007년부터 매년 14~25% 늘어나는 모습을 보였다. 지난해 생산 실적은 총 2758만3000개로 2006년 대비 134% 늘었다.

현대기아차의 글로벌 판매량은 2008년부터 10~24%의 증가율을 지속해 지난해 2008년 대비 약 51% 늘어난 659만대를 기록했다. 이에 따라 현대기아차가 70~80%를 차지하는 국내 자동차 생산량도 지난해 46만5700대로 2008년 대비 42% 늘었다.

유라테크는 국내 자동차용 점화 플러그 시장을 양분하고 있는 회사다. 비상장회사인 우진공업과 함께 현대차와 기아차엔 신차용 점화 플러그 부품을, 현대모비스엔 A/S용 부품으로 공급한다. 점화 플러그는 엔진 내부에서 공기와 혼합된 연료에 불꽃을 점화시켜 엔진을 작동시키는 역할을 한다.

이 회사의 순이익은 2008년부터 영업이익을 지속해서 웃돌고 있다. 지난해 순이익은 54억원으로 영업이익 15억보다 260% 많았고, 올 상반기도 46억원으로 영업이익보다 15% 많았다. 이는 2008년 설립한 중국 현지 생산법인 '유라(일조)전자과기유한공사'(이하 '유라과기')의 실적 개선세로 지분법 이익이 증가한 결과다. (보유 지분율 49%) 유라과기는 설립된 이듬해 1억1500만원의 순이익를 기록한 데 이어, 2010년엔 41억1600만원, 지난해엔 78억6300만원으로 폭발적인 성장세를 시현했다. 이에 따라 2009년 3억원의 적자를 기록한 지분법 손익은 지난해 38억원으로 늘었다.

최근 4개 분기의 순이익이 반영되는 2분기 연환산 기준 현재 주가수익배수(PER)는 6.6배로 5년 평균 9배보다 낮게 거래되고 있다. 주가순자산배수(PBR)는 1.1배로 5년 평균 0.8배보다 높고, 자기자본이익률(ROE)은 16.6%로 5년 평균 9.1%보다 높다..

   

한편, 올해 상반기 유라테크는 본사 및 공장이 세종특별자치시에 위치했다는 이유로 '세종시 테마주'로 분류돼 주가가 급등락을 반복했다. 
 
▷ 주식MRI 분석결과, 상장사 상위 2%

아이투자가 개발한 주식MRI로 분석한 유라테크의 투자 매력도 종합 점수는 25점 만점에 20점으로 전체 상장기업 중 40위(상위 2%)를 차지했다.

중장기적으로 이익 성장률이 높아 고성장주에 속하며 재무 안전성은 높아 안전한 편이다. 또한 소비자 독점력이 높아 경기 변동에 관계 없이 현재의 수익성을 유지할 가능성이 높다.

주식MRI는 아이투자에서 자체 개발한 실시간 종목분석 도구다. MRI 종합 점수는 수익성장성과 재무안전성 뿐만 아니라 기업의 이익 지속성을 가늠할 수 있는 사업독점력과 적정주가 수준까지 함께 고려해 판단한다. 주식MRI 종합 점수는 25점이 최고 점수이며 높을수록 저평가 우량 기업이다. 또한 종합점수가 높을수록 5각형 모양의 도형 내부가 가득찬 그물 형태로 나타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