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즉시분석] 엠케이전자 5%↑...주식MRI 상위 17%

엠케이전자가 사흘 만에 반등하고 있다. 27일 오후 1시 40분 현재 전일 대비 5.1% 오른 4610원에 거래되고 있다. 지난 사흘간 주가는 16% 하락했다.

 

엠케이전자는 반도체 재료인 본딩와이어를 만드는 업체다. 이 제품은 반도체 조립(패키지)공정에서 쓰이는 소재로 반도체 칩과 외부전극을 연결하는 역할을 한다. 원재료는 금으로, 금 가격에 따라 원가율이 달라진다.

 

엠케이전자는 세계 본딩와이어 시장점유율 19%로 업계 4위다. 작년 기준 전체 시장은 5개 주요 공급업체가 94% 가량을 과점하고 있었으나 지난 1월 일본의 스미모토 금속이 사업 철수를 선언했다. 엠케이전자는 일본의 다나까 금속과 니폰 금속, 독일의 헤라우스 그룹과 경쟁하고 있다.

 

이 회사의 올 2분기 매출액은 171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 감소했다. 그러나 원가율이 떨어지면서 영업이익은 50% 늘어난 58억5300만원을 달성했다. 반면 순이익은 외화차손이 113억원으로 2배 이상 늘면서 10% 줄어든 41억3600만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 개선은 제품가 상승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전체 매출의 53%를 차지하는 수출용 본딩와이어 가격이 많이 올랐다. 작년 킬로미터(KM) 당 36만5026원이었던 제품가는 올 상반기 42만7444원으로 17% 상승했다. 그 밖에 제품들도 10% 넘게 가격이 올랐다.

 

엠케이전자는 신사업으로 2차 전지 소재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지난 2010년 지식경제부 세계시장 선점 10대 핵심소재 사업에 참여 기관으로 선정됐다. 삼성전자와 공동으로 리튬이차전지용 음극활물질 소재를 개발하고 있으며, 현재 시험용 샘플 생산이 진행되고 있다. 증권가는 올해 4분기에 전기자동차용 시제품 생산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 주식MRI 분석 결과, 상장사 상위 17%

 

아이투자가 개발한 주식MRI로 분석한 엠케이전자의 투자 매력도 종합 점수는 25점 만점에 15점으로 전체 상장기업 중 288위(상위 17%)를 차지했다.

 

중장기적으로 이익 성장률이 시장평균으로 중간성장형 기업에 속하며 재무 안전성은 높아 안전한 편이다. 또한 소비자 독점력이 높아 경기 변동에 관계 없이 현재의 수익성을 유지할 가능성이 높다.

 

밸류에이션은 1점으로 낮은 평가를 받았다. 현재 주가수익배수(PER)가 11배로 5년 평균치인 10배보다 높은 점 등이 반영됐다.

 

주식MRI는 아이투자에서 자체 개발한 실시간 종목분석 도구다. MRI 종합 점수는 수익성장성과 재무안전성 뿐만 아니라 기업의 이익 지속성을 가늠할 수 있는 사업독점력과 적정주가 수준까지 함께 고려해 판단한다.

 

주식MRI 종합 점수는 25점이 최고 점수이며 높을수록 저평가 우량 기업이다. 또한 종합점수가 높을수록 5각형 모양의 도형 내부가 가득찬 그물 형태로 나타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