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즉시분석] 동우, 영업적자 + 순익흑자..왜?

동우가 상승세다. 27일 오전 10시 36분 현재 동우는 0.6%(20원) 오른 3345원에 거래되고 있다. 장 중 한때 동우는 10% 급등하기도 했다.

동우는 1993년 설립된 닭고기 전문 업체다. 상반기 도계물량 기준 시장점유율은 9.3%로 하림, 올품에 이어 3위다. 동우는 전국에 분포돼 있는 닭고기 원료육 유통점과 대형마트 및 프랜차이즈 등에 제품을 공급한다. 지역별 판매 비중은 경기·수도권이 48%로 가장 높다. 제품별 매출 비중은 일반 닭고기용 79%, 삼계탕용 14%며, 생산된 제품은 국내에서만 판매된다.

닭고기의 원재료는 사료, 생닭이다. 도계육 가격이 오르고 사료, 생닭 가격이 내리면 매출액과 이익이 개선되는 구조다. 사료는 옥수수, 대두로 대부분 수입에 의존한다. 올해 도계육 가격은 하락한 반면, 주요 원재료인 배합사료 가격이 오르면서 동우의 이익도 감소했다. 올 2분기 매출액은 540억원으로 전년 동기와 유사한 수준이다. 반면 8억3000만원의 영업손실을 내 적자 전환했으며, 순이익은 1억2000만원으로 91% 줄었다. 한편 올 가뭄에 따른 작황 부진으로 옥수수 가격은 3분기부터 급등했다. 이에 따라 동우의 원재료 비용 부담은 더욱 가중될 전망이다.



▷ 영업적자인데, 순이익 흑자 이유는?

동우의 관계기업등지분관련투자자산 160억원의 대부분은 군산도시가스다. 군산도시가스는 비상장 회사로 2008년 금융위기 당시를 제외하면 꾸준히 15억원~20억원 정도의 지분법 순이익을 안겨줬다. 이 밖에 동우는 현금및현금성자산과 단기금융자산 499억원을 통해 매년 20억원의 금융수익을 내고 있다. 499억원에서 차입금 59억원을 뺀 순현금자산은 440억원이다. 이는 현재 시가총액의 60%에 해당하는 금액이다. 현재 주가순자산배수(PBR)는 0.7배로 5년 평균인 1.1배보다 낮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