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즉시분석] 동아지질 2%↑...수주 효과?

동아지질이 수주공시를 낸 가운데 상승세다. 27일 오전 10시 27분 현재 전일 대비 2% 오른 976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 회사는 개장 후 한시간이 지난 오전 10시까지만 해도 전일 종가와 비슷한 9500원선에 거래됐다. 하지만 공사 수주 공시를 발표한 뒤 주가가 상승하는 모습이다.

공시에 따르면 회사는 이테크건설로부터 군장에너지 열병합 발전시설 증설에 따른 해저터널 공사를 수주했다. 금액은 269억원 규모로 지난해 매출액의 10%에 해당된다. 기간은 2014년 1월 31일 까지다.

동아지질은 지난 1971년 설립된 토목 전문 건설사다. 기계식 터널 굴착 및 지반 개량 공사에 특화돼 있다. 반기보고서에서 회사는 지반조사부터 설계, 시공을 모두 수행할 수 있는 역량을 확보해 경쟁력을 갖췄다고 밝혔다. 상장은 지난 2009년 이뤄졌다.

이 회사는 40년이 넘는 업력을 통해 토질, 암석 등을 시험하고 관련장비 등을 확보하며 지반에 관한 데이터를 축적해 놓았다. 또한 원통형의 굴착 기계를 이용해 터널 공사를 수행하는 비개착 기계식 터널(Shield, Semi-Shield) 공법을 도입해 친 환경적이고 경제적인 터널공사를 수행하고 있다.

지난 1990년 부산의 용호하수관로 공사를 시작으로 각종 하수관, 통신, 전력구 공사를 수행했다. 최근 개통된 서울지하철 9호선의 국회의사당 통과 구간도 이 공법을 사용해 동아지질이 시공했다. 기계식 터널 공법중 곡선구간이나, 장거리 구간을 시공할 수 있는 발전된 방법이 복합 세미실드 공법인데 이 기술은 국내에서 유일하게 동아지질이 보유하고 있다.

2분기 매출액은 65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 감소했다. 반면 원가율 개선으로 수익성은 좋아졌다. 영업이익은 25억원으로 29% 늘었고, 순이익은 20억원으로 18% 증가했다. 이번 분기를 포함한 최근 4분기 합산(연환산) 기준 주가수익배수(PER)는 20배, 주가순자산배수(PBR)는 0.85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