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리분석] 키이스트, 주가 상승 언제까지?

27일 개장을 앞둔 가운데 2분기 실적 기준 '이익증가미반영기업'인 키이스트가 상승세를 이어갈지 관심을 끈다. 전일 키이스트는 1.4%(80원) 오른 553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달 들어 외국인은 키이스트를 꾸준히 사들이고 있다. 9월초 외국인의 지분율은 3.78%에 불과했지만, 전일 6.16%로 대폭 늘었다. 외국인의 매수세에 힘입어 주가도 양호한 흐름을 보였다. 9월 4720원으로 시작한 주가는 현재까지 17% 올랐다.



이에 따라 키이스트는 '이익증가미반영기업' 제외를 눈앞에 두고 있다. 키이스트는 최근 순이익이 증가했지만, 주가 상승률은 이에 미치지 못해 아이투자의 '이익증가미반영기업'에 포함된 상태다.

키이스트의 2분기 연환산(최근 4분기 합산) 순이익은 29억4000만원으로 작년 말 연환산 값보다 64% 올랐다. 다만 현재 주가는 5530원으로 6개월 전보다 43% 상승했다. 순이익 증가율에서 주가 변동률을 뺀 값은 21%다. 이 값이 20%미만일 경우 '이익증가미반영기업'에서 제외된다.

키이스트는 매니지먼트와 드라마 제작사업을 하는 종합 엔터테인먼트 업체다. 연예인 배용준 씨가 최대주주로 있는 회사로 배 씨의 보유 지분은 특수관계인을 포함, 35.9%다. 사업 부문별 매출 비중은 매니지먼트 81%, 드라마 제작이 19%다. 키이스트는 최대주주인 배용준을 비롯해 김현중, 최강희, 김수현, 임수정 등의 연예인이 소속돼 있다. 드라마 부문에선 '드림하이'가 대표작이다.

최근 키이스트는 드라마 제작사업을 강화하고 있다. 지난달 17일 드라마 및 방송콘텐츠 제작업체인 콘텐츠케이를 인수한다고 공시했다. 취득 금액은 20억원으로 2011년 자기자본 대비 13.97%다. 종합편성채널의 등장으로 채널수가 늘어나 드라마 제작 건수가 증가하고 있다. 이에 따라 향후 드라마 제작 사업 전망을 밝은 편이다.

지난 6일 신영증권은 키이스트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신영증권은 "드라마 '해를 품은 달'로 인해 인기를 끌고 있는 '김수현 효과'로 인해 수익성 좋은 CF수입이 유입되고 있다"며 "하반기 엔터테인먼트 업종 내에서 최대의 다크호스로 부상할 가능성이 있다"고 평가했다.

증권가는 키이스트 3분기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보고 있다. 최근 3개월간 키이스트에 대한 증권사의 3분기 예상 매출액 평균치는 60억원, 영업이익은 7억원이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36%와 233% 늘어난 규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