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즉시분석] KG모빌리언스 5%↑...휴대폰결제 성장 지속 기대감↑

KG모빌리언스가 하루 만에 반등해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26일 오후 2시 46분 현재 5.2% 오른 5650원에 거래되고 있다. 9월 들어 16% 상승해 같은 기간 2% 상승한 코스닥 지수는 14%포인트(p)초과했다.

이 같은 주가 상승세는 스마트폰 확산에 따라 모바일 결제시장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가운데, 지난 17일 금융위원회에서 연내에 '휴대폰 직불결제'를 도입하기로 발표함에 따라 국내 모바일 결제 1위 업체인 KG모빌리언스가 수혜를 볼 것이라는 기대감이 반영된 움직임으로 풀이된다.

휴대폰 직불결제란 신용카드나 직불카드 없이 휴대전화만으로 물건 값을 지불하는 것이다. 휴대전화에 은행 계좌 정보를 입력해둔 다음 물건을 살 때 휴대전화를 통해 곧바로 물건 값이 빠져나가는 방식이다. 신용카드를 휴대전화에 심는 모바일 카드와 달리 카드사를 거치지 않고 은행에서 바로 돈이 빠져나간다.

KG모빌리언스는 휴대폰 결제 서비스 전문회사다. 가맹 계약을 맺은 온라인 게임사, 쇼핑몰 등에서 휴대폰을 이용해 결제가 이뤄질 때 구매자의 결제 정보를 이동통신사에 보내 결제를 완료한다. 이 과정에서 얻는 결제수수료가 주 수익원이다.

이 회사의 2분기 매출은 227억원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14% 늘고,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37억6500만원과 30억9400만원으로 각각 3%와 26% 늘었다. 휴대폰 결제시장의 안정적인 성장에 힘입어 매출과 영업이익이 늘었다. 순이익 증가 폭이 특히 컸던 것은 금융원가 감소의 결과다. 

휴대폰 결제 시장 규모는 2002년도 2600억원에서 연평균 30%씩 늘어나 2010년 2조1515억원으로 확대됐다. 이는 온라인게임, 음악, 영화와 같은 디지털콘텐츠 시장이 2003년부터 연평균 10% 이상의 성장을 지속했기 때문이다. KG모빌리언스는 휴대폰 결제 시장에서 2007년 시장점유율 50%를 돌파한 이후 점유율 1위를 유지하고 있다. 관련 업계에 따르면 2위 사업자 다날과 함께 시장의 90% 이상을 점유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 주식MRI 분석 결과, 상장사 상위 16%

아이투자가 개발한 주식MRI로 분석한 kg모빌리언스의 투자 매력도 종합 점수는 25점 만점에 15점으로 전체 상장기업 중 282위(상위 16%)를 차지했다.

중장기적으로 이익 성장률이 높아 고성장주에 속하며 재무 안전성은 높아 안전한 편이다. 

다만 현금 창출력 점수가 0점으로 낮다. 이는 2분기 연환산 기준(최근 4분기 합산) 영업활동 현금흐름이 마이너스를 기록했고, 재무활동 현금흐름이 플러스를 기록했으며, 잉여현금흐름비율이 7% 미만인 점 등이 반영된 결과다.

주식MRI는 아이투자에서 자체 개발한 실시간 종목분석 도구다. MRI 종합 점수는 수익성장성과 재무안전성 뿐만 아니라 기업의 이익 지속성을 가늠할 수 있는 사업독점력과 적정주가 수준까지 함께 고려해 판단한다. 주식MRI 종합 점수는 25점이 최고 점수이며 높을수록 저평가 우량 기업이다. 또한 종합점수가 높을수록 5각형 모양의 도형 내부가 가득찬 그물 형태로 나타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