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즉시분석] 한세실업 2%↑...사상 최고가

한세실업이 사상 최고가를 경신했다. 이날 장 중 2.7% 오른 1만3450원을 기록하며 2009년 3월 상장 이후 신고가를 달성했다. 25일 오후 2시 35분 현재는 1.5% 오른 1만33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자료: 동양종금)

 

금일 주가 상승을 이끈 주역은 외국인이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현재 외국계로 추정되는 매수량은 3만7150주다. 이는 전체 거래량의 11% 수준이다.

 

이 회사는 올 2분기 양호한 실적을 내놨다. 매출액은 236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5%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84% 늘어난 160억원, 순이익은 72% 증가한 11억원을 기록했다. 실적 개선의 주 원인은 원재료인 면화값 하락 때문이다. 연초 파운드당 100센트 부근이었던 면화 가격은 6월말 70센트까지 하락했다.

 

업계에 따르면 주문 물량 증가와 생산라인 확대, 2분기 매출 이연 등으로 3분기 실적도 양호할 것으로 전망된다. 또 SPA 브랜드인 유니클로에도 조만간 납품이 가능해져 2013년부터 매출이 발생할 것으로 보고 있다.

 

▷ 글로벌 아웃소싱 업체...다양한 고객사 + 원가절감이 '강점'

 

한세실업은 1982년에 설립된 의류 아웃소싱 전문업체다. 국내에서 수영복, 자켓 등을 생산해 주문자 상표 부착생산(OEM)방식으로 미국에 수출하며 성장했다. 현재 전체 매출의 99%가 미국에서 발생한다. 업계에 따르면 미국인의 1.5명 중 1명이 한세실업 옷을 입는다.

 

한세실업은 모든 생산기지가 동남아와 중남미에 위치해 있다. 원가 절감 및 생산력 확대, 공급처 다변화가 목적이다. 현재 니카라과, 과테말라, 베트남, 인도네시아 등에 생산 공장을 확보하고 니트의류, 숙녀복 및 캐주얼 의류 등을 생산한다. 주요 고객은 미국의 월마트, 아베크롬비, 갭, 나이키 등이다.

 

최근엔 의류 트렌드의 한 축으로 시장을 확대 중인 SPA 브랜드에도 납품하고 있다. SPA란 의류기획∙디자인, 생산∙제조, 유통∙판매까지 전 과정을 제조회사가 맡는 것을 뜻한다. 제조원가를 낮춰 가격을 저렴케 하고, 소비자 트렌드를 빨리 반영시키는 장점이 있다. 대표적인 업체로 유니클로(Uniqlo), 자라(Zara), 에이치앤엠(H&M) 등이 있다.

 

▷ 주식MRI 분석 결과, 상장사 상위 19%

 

아이투자가 개발한 주식MRI로 분석한 한세실업의 투자 매력도 종합 점수는 25점 만점에 15점으로 전체 상장기업 중 326위(상위 19%)를 차지했다.

 

중장기적으로 이익 성장률이 시장평균으로 중간성장형 기업에 속하며 재무 안전성은 보통으로 위험은 높지 않은 편이다. 또한 소비자 독점력이 높아 경기 변동에 관계 없이 현재의 수익성을 유지할 가능성이 높다.

 

밸류에이션 점수는 가장 낮은 0점이다. 현재 주가수익배수(PER)가 9.5배로 상장 이후 평균치인 5.8배보다 높은 점 등이 반영됐다.

 

주식MRI는 아이투자에서 자체 개발한 실시간 종목분석 도구다. MRI 종합 점수는 수익성장성과 재무안전성 뿐만 아니라 기업의 이익 지속성을 가늠할 수 있는 사업독점력과 적정주가 수준까지 함께 고려해 판단한다.

 

주식MRI 종합 점수는 25점이 최고 점수이며 높을수록 저평가 우량 기업이다. 또한 종합점수가 높을수록 5각형 모양의 도형 내부가 가득찬 그물 형태로 나타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