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리분석] 넥센, 상승세 이어갈까?

25일 개장을 앞둔 가운데 넥센이 상승세를 이어갈지 관심을 끈다. 전일 넥센은 4.3%(3100원) 오른 7만4300원에 거래를 마쳤다.

넥센은 자동차용 튜브와 타이어 등을 만드는 업체다. 넥센 그룹의 실질적인 지주회사로 넥센타이어(지분 40.48%), 넥센테크(34.64%), KNN(30.55%) 등을 자회사로 두고 있다.

주력 제품은 자동차용 튜브로 상반기 매출의 50%를 차지한다. 자동차용 튜브란 타이어 안쪽에 있는 고무재질의 튜브 제품을 말한다. 주력 시장은 북·남미, 중동, 유럽, 아프리카 등 해외 시장으로 생산량의 55%를 수출한다. 글로벌 자동차용 튜브 시장은 국내 3대 업체의 과점체제다. 넥센을 포함해 동아타이어, 삼익 T&R가 세계 시장의 50%를 점유하고 있다. 국내 수출 물량 기준 넥센의 점유율은 42%다.

이 회사의 2분기 매출액은 60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3% 줄었다. 반면 영업이익은 65억원으로 109% 증가했다. 제품 가격 인상과 원재료 가격 하락이 맞물려 매출액 감소에도 불구, 이익이 크게 늘었다. 매출의 절반을 차지하는 수출용 튜브 가격은 지난해 단위 당 1만1500원에서 올 반기 1만2100원으로 5% 올랐다. 반면, 원재료 매입액의 66%를 구성하는 천연 및 합성고무 가격은 킬로그램(Kg) 당 4200원으로 각각 20%와 30% 하락했다.

한편 상반기 자회사의 이익을 반영한 지분법 적용 순이익은 405억원이다. 이는 지난해 연간 값인 392억원을 넘어서는 수치다. 자회사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넥센타이어 실적이 개선된 영향이 컸다. 넥센타이어의 상반기 지분법 적용 순이익은 작년 동기보다 37%가량 늘었다.

▷ 주식MRI 분석 결과, 상장사 상위 9%

아이투자가 개발한 주식MRI로 분석한 넥센의 투자 매력도 종합 점수는 25점 만점에 17점으로 전체 상장기업 중 163위(상위 9%)를 차지했다.

중장기적으로 이익 성장률이 높아 고성장주에 속하며 재무 안전성은 높아 안전한 편이다. 또한 소비자 독점력이 보통으로 산업내 경쟁이 심화되면 수익성이 하락할 가능성이 있다.

밸류에이션 점수가 낮은 것은 2분기 연환산(최근 4분기 합산) 주가수익배수(PER)가 5.1배로 5년 평균인 4.1배보다 높은 점 등이 반영됐다.

주식MRI는 아이투자에서 자체 개발한 실시간 종목분석 도구다. MRI 종합 점수는 수익성장성과 재무안전성 뿐만 아니라 기업의 이익 지속성을 가늠할 수 있는 사업독점력과 적정주가 수준까지 함께 고려해 판단한다. 주식MRI 종합 점수는 25점이 최고 점수이며 높을수록 저평가 우량 기업이다. 또한 종합점수가 높을수록 5각형 모양의 도형 내부가 가득찬 그물 형태로 나타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