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리분석] 성우테크론, 실적부진 모두 반영됐나?

25일 개장을 앞둔 가운데 성우테크론의 주가흐름이 관심을 끈다. 연이틀 상승세를 이어가며 전일에는 3% 오른 2195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 회사는 최근 부진한 실적을 기록한 가운데 주가도 하락세를 면치 못했다. 지난 6월 3060원으로 연중 최고가에 거래됐으나 지난 8월 27일 종가는 1900원으로 47%가량 내렸다. 8월 14일 발표된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2분기 매출액은 53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 감소했다. 매출 감소에 따른 고정비 부담으로 영업이익은 2억원을 기록 33% 줄었고, 순이익은 1억원으로 44% 감소했다.



성우테크론은 성우세미텍과 성우미크론을 자회사로 두고 있다. 자회사의 실적을 포함한 지분법 반영 순이익은 1억원 적자로 집계됐다. 다만 지난해 3분기와 4분기에 각각 16억원, 3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해 올해 2분기 실적을 포함한 연환산(최근 4분기 합산) 기준 주가수익배수(PER)는 4.5배로 최근 5년 평균 20.1배 대비 낮다. 주가순자산배수(PBR)는 0.6배로 평균 0.54배보다 소폭 높은 수준이다.



이 회사는 반도체 검사장비 생산과 반도체 부품 임가공 사업을 한다. 창원에 위치한 본사에서 리드온칩(LOC), 인쇄회로기판(PCB) 검사장비를 제조해 삼성전기, LG이노텍 등으로 납품하며, LOC 임가공도 수행한다. 또한 대전에 있는 사업장에서는 PCB최종검사에 대한 임가공 작업을 한다. 해당 제품은 PC, TV, 스마트폰 등에 사용 되는 메모리칩이다.

반도체 장비의 경우 수주산업에 속해 고객사의 발주가 있으면 제품을 제작하는 구조다. 임가공 사업은 주문자상표부착방식(OEM)으로 제품을 가공해 납품하고 있다. 올해 상반기 매출 비중은 LOC임가공 43%, 반도체 장비 28%, PCB최종검사 28%다. 

최근 실적 부진은 임가공 사업 매출은 견조했으나 검사장비의 매출이 감소했기 때문이다. 지난해 상반기 54억원의 매출을 올렸던 반도체 장비는 올해 27억원으로 절반 가까이 줄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