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즉시분석] 아이씨디 3%↑..자사주 매입 효과?

아이씨디가 상승세다. 21일 오전 9시 57분 현재 아이씨디는 3.4%(500원) 오른 1만51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지난 18일 아이씨디는 주가 안정과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23억원 규모의 자사주 취득 신탁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했다. 이는 현재 아이씨디의 시가총액 2336억원의 약 1%에 해당하는 규모다. 취득기간은 지난 19일부터 내년 3월 19일까지다.

아이씨디는 AMOLED 장비 제조 기업이다. 주력제품은 AMOLED 용 건식 식각 장비인 HDP 에처(고밀도 플라즈마 식각 장비)와 LCD용 건식 식각 장비인 드라이 에처다. AMOLED 장비는 삼성디스플레이에 납품하며 LCD 장비는 LG디스플레이에 납품한다.

아이씨디의 HDP 에처는 높은 플라즈마 밀도로 일반 드라이 에처보다 불량률이 낮다. 주로 불량률이 높은 AMOLED 제조에 사용한다. HDP 에처는 동경일렉트론 등 일본 기업들이 시장을 지배하고 있었으나 아이씨디가 국산화하는데 성공했다. 아이씨디는 2011년 국내 HDP 에처 시장의 90%를 점유하며 빠르게 성장했다.

삼성디스플레이의 투자가 연기되면서 아이씨디의 2분기 실적은 부진했다. 매출액은 10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0% 줄었다. 영업이익은 24억1000만원으로 79% 감소했으며, 순이익은 21억원으로 77% 줄었다. 실적부진으로 아이씨디 주가는 올해 최고가인 3만3000원 대비 54% 하락한 상태다.

한편 아이투자는 지난 8월 9일 ‘대가의 선택’ 코너에서 아이씨디를 소개한 바 있다. 소개 당시 종가는 1만2850원으로 현재까지 주가가 17% 올랐다. (바로가기: [대가의 선택] 오보일의 선택 '아이씨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