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리분석] 참좋은레져, '슈퍼 개미' 계속 매집...왜?

20일 증시 개장을 앞둔 가운데 '슈퍼개미'로 알려진 박영옥 스마트인컴 대표가 지분을 꾸준히 추가 취득하고 있는 참좋은레져가 주목된다. 

지난 18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박영옥 대표는 이달 17일과 18일 이틀에 걸쳐 이 회사 주식 4만6167주를 사들여 지분율(특수관계자 포함)을 종전 11.5%에서 현재 11.8%로 높였다. 지난해 8월 2년 만에 지분율 5% 초과를 공시한 후 1년간 지분 약 7%를 추가 취득한 것이다.

이 같은 집중 순매수는 최근 실적 성장세와 더불어 생활 수준 향상으로 고급형 자전거 수요가 꾸준히 늘 것이라는 기대감이 반영된 움직임으로 풀이된다.

올 상반기 참좋은레져는 양호한 실적 성장을 기록했다. 매출액은 352억원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10% 늘고, 영업이익(K-GAAP, 매출액-매출원가-판매관리비)과 순이익은 21억원과 79억원으로 각각 15%와 368%가 늘었다. 순이익 증가율이 특히 높았던 것은 재무구조 개선 목적으로 실행한 유형자산 처분이익 85억원이 기타영업수익에 반영됐기 때문이다.  

참좋은레져는 2007년 삼천리자전거로부터 분할된 자전거 제조사다. 산악·로드 사이클 등 고급형 자전거가 주력 제품이다. 최근 국내 고급형 자전거 시장은 경쟁 과열로 이익률 제고에 어려움이 있지만, 매니아층을 중심으로 한 재구매율 상승으로 꾸준한 외형 성장을 지속하고 있다.  

관련 업계는 에너지절약과 웰빙에 대한 관심 증가, 4대강 자전거길 개통 등의 인프라 확대에 힘입어 고급형 자전거 시장 환경이 점차 개선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참좋은레져는 이러한 우호적 환경을 기반으로 종합레져 기업으로 성장키 위해 4대강 유역 문화레저 공간 개발 및 숙박업 진출을 계획 중이다.

▷ 주식MRI 분석결과, 상장사 상위 7%

아이투자가 개발한 주식MRI로 분석한 참좋은레져의 투자 매력도 종합 점수는 25점 만점에 18점으로 전체 상장기업 중 121위(상위 7%)를 차지했다. 중장기적으로 이익 성장률이 높아 고성장주에 속한다.  다만 소비자 독점력이 보통으로 산업내 경쟁이 심화되면 수익성이 하락할 가능성이 있다. 재무 안전성 점수는 2점으로 낮다. 이는 2분기 연환산 기준(최근 4분기 합산)현금회전일수(매출채권회전일수+재고자산회전일수-매입채무회전일수)가 150일로 120일을 초과하고, 이자보상배율이 2배 미만인 점 등이 반영된 결과다. 아이투자는 현금회전일수 120일 미만, 이자보상배율 2배 이상을 안전한 재무구조의 요건 중 하나로 판단한다. 주식MRI는 아이투자에서 자체 개발한 실시간 종목분석 도구다. MRI 종합 점수는 수익성장성과 재무안전성 뿐만 아니라 기업의 이익 지속성을 가늠할 수 있는 사업독점력과 적정주가 수준까지 함께 고려해 판단한다. 주식MRI 종합 점수는 25점이 최고 점수이며 높을수록 저평가 우량 기업이다. 또한 종합점수가 높을수록 5각형 모양의 도형 내부가 가득찬 그물 형태로 나타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