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즉시분석] 동원개발 5%↑, 최대주주 지분 취득...왜?

최대주주가 지분을 추가 취득한 동원개발이 강세다. 19일 오전 10시 6분 현재 5.6% 오른 1만4150원에 거래되고 있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이 회사 최대주주인 장호익 부사장은 지난 12일 장내서 주당 평균 1만2800만원에 12만6694주를 추가 취득해 보유지분율(특수관계자 포함)을 종전 68.8%에서 현재 70%로 높였다. 

이는 주가가 연초 대비 100% 급등했음에도 지난해부터 이어진 가파른 실적 개선으로 주가가 여전히 저평가됐다는 판단이 반영된 움직임으로 풀이된다.

동원개발은 '로얄듀크'라는 브랜드를 보유한 건설사로 주로 부산·경남, 수도권에서 영업활동을 하고 있다. 과거에는 도급공사를 주로 했지만, 2009년부터 토지매입에서 시공, 분양까지 일괄하는 자체공사 사업에 집중하면서 실적이 급증하고 있다. 

지난해 매출액이 전년 대비 100% 늘고, 영업이익(K-GAAP, 매출액-매출원가-판매관리비)과 순이익이 각각 162%와 277% 늘어난 동원개발은 올해 들어 성장세가 더욱 가속도를 탔다. 올 상반기 매출액은 2061억원으로 지난해 연간 실적과 거의 같고,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269억원과 203억원으로 각각 지난해 연간 실적보다 16%와 14%가 늘었다.

이에 따라 주가수익배수(PER)도 크게 낮아졌다. 2분기 연환산 기준(최근 4분기 합산) 현재 주가수익배수(PER)는 3.9배로 1분기 연환산 5.2배보다 25% 낮다.

▷ 주식MRI 분석결과, 상장사 상위 24%...현금 창출력 '미흡'

아이투자가 개발한 주식MRI로 분석한 동원개발의 투자 매력도 종합 점수는 25점 만점에 14점으로 전체 상장기업 중 420위(상위 24%)를 차지했다.

'중장기적'으로 이익 성장률이 시장평균으로 중간성장형 기업에 속하며 재무 안전성은 보통으로 위험은 높지 않은 편이다.

다만 소비자 독점력이 보통으로 산업내 경쟁이 심화되면 수익성이 하락할 가능성이 있다.

현금 창출력은 0점으로 낮다. 이는 2분기 연환산 기준(최근 4분기 합산) 영업활동 현금흐름이 마이너스를 기록했고, 재무활동 현금흐름이 플러스를 기록했으며, 잉여현금비율이 7% 미만인 점 등이 반영된 결과다. 즉, 장부상으로는 순이익이 크게 늘었지만, 이것이 실질적인 현금흐름으로 직결되고 있지는 않다는 의미다.

     

주식MRI는 아이투자에서 자체 개발한 실시간 종목분석 도구다. MRI 종합 점수는 수익성장성과 재무안전성 뿐만 아니라 기업의 이익 지속성을 가늠할 수 있는 사업독점력과 적정주가 수준까지 함께 고려해 판단한다. 주식MRI 종합 점수는 25점이 최고 점수이며 높을수록 저평가 우량 기업이다. 또한 종합점수가 높을수록 5각형 모양의 도형 내부가 가득찬 그물 형태로 나타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