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국산업이 외국인으로부터 러브콜을 받는 가운데 주가도 상승세다. 18일 오후 2시 24분 현재 전일 대비 3.1% 오른 4485원에 거래되고 있다.

외국인은 지난 7일부터 금일 현 시각까지 8일 연속 주식을 순매수하고 있다. 순매수량은 47만주로 전체 거래량(205만주)의 23% 수준이다.

동국산업2,820원, ▲45원, 1.62%은 올 2분기 전방산업의 업황 악화로 전년 동기 대비 부진한 실적을 내놨다. 매출액은 900억원으로 8% 감소했다. 영업이익은 60% 줄어든 33억1100만원, 순이익은 65% 감소한 16억5900만원을 기록했다.

일각에선 실적이 안좋은 현 시점을 오히려 투자기회로 바라보기도 한다. 실제로 이 회사의 주가순자산배수(PBR)는 낮은 수준에 머물러 있다. PBR이 0.7배로 시가총액이 자본총계보다 30% 낮고, 5년 평균치인 1.2배의 절반 수준에 가깝다. 10년간 최고치는 3.6배, 최저치는 0.2배다.

증설에 따른 기대감도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동국산업은 최근 자동차 산업 등 냉연강판 수요 증가에 대처하기 위해 지난해 7월 시설투자를 감행했다. 예상 투자총액은 641억원으로 작년까지 125원을 투입했다. 이로써 올해를 포함해 내년 중순까지 516억원을 더 투자할 계획이다. 이에 생산 능력은 27만톤에서 37만톤으로 10만톤 늘어날 예정이다.

동국산업은 냉연강판 제조업체다. POSCO홀딩스314,500원, ▲13,500원, 4.49%로부터 철강을 공급받아 고객사가 원하는 규격으로 가공해 납품한다. 냉연강판이란 열을 가하지 않고 철판을 가공한 것으로 표면이 매끄럽고 가공성이 좋아 자동차, 가전제품 등에 사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