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즉시분석] 성안 11%↑...9월 들어 48% 상승

성안이 최근 급등세다. 17일 오후 12시 55분 현재 전일 대비 11% 상승한 1560원에 거래되고 있다. 장중 한때 상한가인 1615원을 기록하기도 했다. 이 회사는 9월 들어 2번의 상한가를 포함해 총 48%의 상승률을 기록 중이다.



성안은 지난 1976년 설립돼 1995년 상장된 직물제품 생산 회사다. ‘STARTEX’와 ‘SOFSIL’라는 자체 상표 방식과 주문자상표부착(OEM) 방식으로 커텐, 침대카바 등의 제품을 생산한다. 자체상표와 OEM 비율은 7:3 정도이며, 국내 시장보다는 해외 판매에 집중하고 있다. 상반기 수출 비중은 96%다. 주력 시장은 중동, 유럽, 아시아, 중남미, 북미 지역으로 현재 바르샤바에 해외 사무소가 있다.

2분기 매출액은 23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 감소했다. 영업이익은 8억원으로 36%, 순이익은 3억원으로 45% 줄었다. 매출 감소는 미미했지만 기타영업수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억원가량 줄었고, 기타영업비용이 5억원가량 늘어 이익 감소폭이 컸다.

이 회사는 우량 자회사를 보유하고 있어, 올해 상반기에 순이익보다 큰 지분법 이익을 기록했다. 자회사 성안합섬의 지분 62.5%를 보유하고 있는데, 성안합섬은 경상북도 구미에 본사와 공장을 두고 화학섬유 원사를 생산한다. 이 회사는 화섬원사 시장에서 코오롱, 휴비스, 웅진 등 국내 10개 업체와 경쟁중이다.

성안합섬의 지난해 매출액은 2243억원, 영업이익은 164억원, 순이익은 37억원이다. 성안의 지난해 매출액 872억원, 순이익 16억원과 비교하면 2배 이상 큰 규모다. 자회사의 실적을 반영한 2분기 순이익은 21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분법을 반영한 순이익으로 계산한 연환산(최근 4분기 합산) 주가수익배수(PER)는 15배, 주가순자산배수(PBR)는 0.99배다. 자기자본이익률(ROE)은 6.4%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