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즉시분석] 디지아이 4%↑...실적·체질 '개선'

디지아이가 상승세다. 12일 오후 1시 58분 현재 디지아이는 4.4%(125원) 오른 2950원에 거래되고 있다.

디지아이는 잉크젯 플로터와 컷팅 플로터를 만드는 업체다. 플로터란 대형 용지나 판에 정밀 인쇄를 하는 기계를 말한다. 일반 프린터와는 달리 상업용으로 사용된다. 디지아이는 전량 수입에 의존해오던 플로터를 자체기술 만으로 개발, 양산에 성공했다. 현재 국내 시장뿐만 아니라 세계 60여 개국에 자체 브랜드 제품을 수출하고 있다.

주력 품목은 잉크젯 플로터, 텍스타일 프린터로 매출의 28%와 11%를 차지한다. 디지아이는 플로터나 프린터 제품을 판매한 후 이에 맞는 잉크를 공급한다. 매출의 53%가 잉크 판매에서 나온다.

디지아이는 플로터 기술을 바탕으로 잉크젯 방식의 패터닝 장비를 개발했다. 이 제품은 휘는 전기회로 패턴을 전도성 잉크로 분사·제어하는 고정밀 장비다. 기존 인쇄회로기판(PCB) 회로 제작 공정을 단순화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디지아이는 신제품을 통해 신규 광고시장 및 PCB시장 진입을 시도하고 있다.

이 회사의 2분기 매출액은 91억1000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7% 늘었다. 영업이익은 4억9000만원, 순이익은 7억3800만원으로 각각 흑자 전환했다. 실적이 개선된 가운데 기업의 체질도 바뀌고 있다. 아이투자에서 제공하는 피오트로스키 점수를 활용하면 기업의 체질개선 여부를 파악할 수 있다. 디지아이의 2분기 피오트로스키 점수는 9점 만점에 8점을 받았다. 이는 전년 동기보다 1점 오른 수치다. 항목별로는 안전성 부문에서 1점을 추가로 취득했다.

피오트로스키 점수는 기업의 수익성, 안전성, 효율성을 9가지 항목으로 나눠 각 1점씩 9점 만점으로 평가한다. 미국 스탠포드 대학교 경제학과의 조셉 피오트로스키 교수가 개발한 종목 평가 방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