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즉시분석] 네패스 0.5%↑, 외인 순매수 전환...왜?

외국인 투자자가 순매수로 전환한 네패스가 하루 만에 반등했다. 10일 오휴 1시 8분 현재 0.5% 오른 1만78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증권정보업체 와이즈에프엔에 따르면 외국인 투자자는 최근 한 달간 순매도를 유지하다가, 지난 4일 순매수로 전환했다. 지난 4일부터 전일까지 총 19만3361주(지분 약 0.9%)를 사들여 최근 한 달 기준 순매수량이 16만673주로 돌아섰다. 

이는 실적 개선세에 대해 주목한 움직임으로 풀이된다. 네패스는 지난해 매출 감소와 자회사 실적 부진으로 23억원의 순손실을 기록했다. 특히 4분기 손손실은 90억에 달했다. 하지만 올해 상반기 매출액은 1236억원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14% 늘었고,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156억원과 59억6000만원으로 각각 43%와 31%가 늘었다. 

증권가에서는 앞으로도 실적 개선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하는 분위기다. 실제로 지난 5일 키움증권 김성인 연구원은 "네패스의 3분기 영업이익은 146억원으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삼성전자의 태블릿 PC 신제품 출시 효과로 비메모리 반도체 후공정 외주가 늘 것"으로 기대하기 때문이다. 

네패스는 반도체 후공정 처리와 전자재료 제조를 하는 회사다. 매출의 70%를 차지하는 반도체 후공정 부문은 디스플레이용 드라이버 IC 후공정 처리, WLP(Wafer Level Packaging)를 주력으로 한다. 전자재료 사업 부문은 반도체, LCD의 제조공정용 화학용품인 현상액, 세정제, 연마제를 만든다. 따라서 이 회사의 실적은 LCD와 반도체 생산량에 직접적인 영향을 받는다. 주요 고객사는 삼성전자, LG전자, 소니 등이다.

최근 전자 업계에서는 스마트 기기 보급 확대에 따른 삼성전자의 모바일 AP 생산 증가로 네패스가 수혜를 보고 있는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모바일AP란 스마트폰, 태블릿 PC에서 컴퓨터의 'CPU(중앙처리장치)'와 같은 역할을 하는 핵심 부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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