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즉시분석] 효성ITX 3%↑..ROE 38%, PBR 2.5배

효성ITX가 이틀째 상승세다. 10일 오전 10시 45분 현재 효성ITX는 3.6%(180원) 오른 5090원에 거래되고 있다. 외국인 지난 4일부터 전일(거래일 기준)까지 효성ITX를 4일 연속 순매수했다. 이기간 누적 순매수 규모는 1만4470주다.

효성ITX은 컨텍센터 아웃소싱 서비스 기업이다. '콜센터'로 알려져 있는 기업들의 고객센터 업무를 대행해준다. 컨텍센터 아웃소싱은 최근 금융권뿐만 아니라 자동차 등 산업계에서도 인기를 끌고 있다. 효성ITX는 본사인 서울 당산센터와 서울 신도림, 충정로, 영등포 및 대구에 5개 컨텍센터를 통해 아웃소싱 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주 매출처는 현대캐피탈, 현대카드다. 두 회사는 효성ITX가 고객센터 전담 부서를 둘 정도로 핵심 고객이다. 지난 6월 효성ITX는 현대캐피탈, 현대카드와 총 980억원(작년 매출액 대비 49%) 규모의 업무 도급계약을 체결했다. 두 회사와의 계약은 2년 단위로 갱신되고 있다.

효성ITX는 효성 조석래 회장의 맏아들인 조현준 사장이 대주주인 기업이다. 조현준 사장은 효성ITX의 지분 37.6%를 보유하고 있다. 그외 효성 법인을 통해 보통주 30.1%를 보유하고 있어 총 지분의 67.7%를 확보하고 있다.

이 회사의 2분기 매출액은 480억원으로 1% 감소했으며 영업이익은 9억4900만원으로 22% 줄었다. 반면 순이익은 5억5900만원을 기록, 흑자 전환했다. 순이익이 흑자로 돌아선 것은 기저효과에 따른 것이다. 지난해 2분기 효성ITX는 8억6000만원 규모의 관계기업투자손상차손을 인식해 순손실을 거뒀다.

▷ ROE 38%, PBR 2.5배

아이투자에서 개발한 ROE & PBR 매트릭스 차트에 따르면 효성ITX는 상장된 상업서비스와 공급품 업종 중에서 수익성이 높고 저평가돼 있는 종목으로 분류됐다. 효성ITX는 차트의 4사분면인 오른쪽 하단에 위치해 있다. 이 영역은 상장된 상업서비스와 공급품 업종 중에서 상대적으로 자기자본비율(ROE)이 높고 주가순자산배수(PBR)가 낮은 기업이 포함된다. 효성ITX의 2분기 연환산(최근 4분기 합산) ROE는 38%, 현재 PBR은 2.5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