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개장을 앞둔 가운데 국도화학이 상승세를 이어갈지 주목된다. 이 회사는 전날 3.3% 오른 4만96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국도화학31,600원, ▲700원, 2.27%은 1972년에 설립된 에폭시수지 전문 화학업체다. 이 제품은 내열성과 절연성이 뛰어나 전기·전자의 인쇄회로기판(PCB)을 비롯해 토목·건축, 도료, 접착제 등 다양한 분야에 쓰인다. 반기 기준 시장점유율 55%로 국내 1위이며, 수출 비중은 63%로 환율이 상승하면 수혜를 입는다.

국도화학은 주요 원재료인 비스페놀-A(BPA)를 LG화학391,000원, ▲28,000원, 7.71%, 금호피앤비화학, 신일철화학 등에서 조달한다. 또 에피클로로하이드린(ECH)은 삼성정밀화학, 한화케미칼, 한국다우케미칼 등에서, 나머지는 일본, 중국, 독일, 미국 등 해외로부터 공급받는다.

2분기 매출액은 157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9% 감소했다. 전반적인 경기 침체에 따라 제품 수요가 줄었다. 반면 영업이익은 9% 증가한 125억원, 순이익은 1.4% 감소한 93억원을 기록했다. 매출 감소에도 영업이익이 늘어난 것은 원재료 가격이 하락하면서 원가율이 개선됐기 때문이다. BPA 가격은 지난해 Kg당 2405원에서 올 상반기에 1922원으로 19% 내렸다. 판관비 절감도 한 몫 했다.

한편 이 회사의 2대주주인 뉴서울화공(주)은 지분 확대를 통해 최대주주로 올라섰다고 지난달 17일 공시했다. 장내매수를 통해 지분율은 종전 17.38%에서 18.68%로 늘렸다. 특수관계자인 국도화학 이삼열 대표이사 등의 지분을 합한 지분율은 22.68%로 기존 최대주주 신일철화학(주)의 22.38%를 넘어섰다.

이에 앞서 지난 6월 22일엔 유리자산운용이 보유 지분을 5.25%까지 확대했다고 밝혔다. 취득단가는 4만4800원에서 4만5600원 사이다. 국민연금도 지분 9.33%를 보유한 주요 주주다.

▷ 주식MRI 분석 결과, 상장사 상위 10%

아이투자가 개발한 주식MRI로 분석한 국도화학의 투자 매력도 종합 점수는 25점 만점에 17점으로 전체 상장기업 중 179위(상위 10%)를 차지했다.

중장기적으로 이익 성장률이 시장평균으로 중간성장형 기업에 속하며 재무 안전성은 높아 안전한 편이다. 또한 소비자 독점력이 보통으로 산업내 경쟁이 심화되면 수익성이 하락할 가능성이 있다.

밸류에이션 점수는 비교적 낮은 1점이다. 주가수익배수(PER)의 현재 값이 10.5배로 5년 평균치인 8.8배를 소폭 상회하는 점 등이 반영됐다.

주식MRI는 아이투자에서 자체 개발한 실시간 종목분석 도구다. MRI 종합 점수는 수익성장성과 재무안전성 뿐만 아니라 기업의 이익 지속성을 가늠할 수 있는 사업독점력과 적정주가 수준까지 함께 고려해 판단한다.

주식MRI 종합 점수는 25점이 최고 점수이며 높을수록 저평가 우량 기업이다. 또한 종합점수가 높을수록 5각형 모양의 도형 내부가 가득찬 그물 형태로 나타난다.